[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지민혁이 ‘민트 컨디션’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의 ‘민트 컨디션’은 MRI 기계 고장으로 20대 청년이 돼 버린 꼰대 아저씨가 젊은 힙합퍼들과 어울려 살며 멘붕의 연속인 청춘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지만 따뜻하게 그린 세대 화합 코믹 밀착 판타지 작품이다.
지민혁은 극 중 레트로 힙합 뮤지션 ‘이문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문세’는 보라색 머리에 살벌하고 화려한 액세서리, 강렬한 눈빛으로 범접 불가 포스를 내뿜지만 속은 참 선하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이문세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불법 개조 중고 MRI 기계에 들어갔다가 젊은이가 된 이현철(안우연 분)을 만나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게 되며 그와의 잊지 못할 인연이 시작됐다.
이문세는 몸은 젊어졌어도 꼰대 기질을 버리지 못한 이현철이 자신의 힙합크루 멤버인 익스(이석형), 마이키(젤리) 등과 잘 지내도록 도와주고, 가끔은 이현철의 꼰대+무한 오지랖에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문세가 이현철이 ‘2020 젊은이’에 적응해서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현철이 방문했던 병원의 간호사인 홍채리(예리)가 이문세의 소꿉친구였던 것.
이문세는 MRI 검사 차례를 기다리던 중 자신보다 먼저 검사를 시작한 이현철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문을 열고 들어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이현철을 발견했다. 이문세는 채리의 요청에 그의 시신을 숨기는 것을 돕게 됐다.
이후 우연한 사건을 통해 이 사실이 발각되어 이문세에게 배신감을 느낀 이현철은 크게 화를 내며 그들을 모두 신고하겠다며 나섰지만, 결국 함께 지낸 시간 동안 정이 들어버린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과거는 잊고 인생 리셋해서 새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드라마 말미에는 이들이 자신의 젊음의 시간을 유쾌하게 이어나가는 모습들을 그려내며 ‘민트 컨디션’의 막이 내려졌다.
지민혁은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력과 그만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바람직하고도 건실한 힙합퍼 ‘이문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뚜렷한 이목구비와 함께 독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힙합퍼 뮤지션답게 힙한 매력과 수준급의 랩 실력을 보여주며 보는 눈과 듣는 귀에 모두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가는 필모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지민혁.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활약한 그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그의 이후 행보에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단막극 ‘민트 컨디션’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