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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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미국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 있었다"

기사입력 2010.12.07 19:25 / 기사수정 2010.12.07 20: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우승에 대한 조바심을 버리면서 성적이 더욱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우승에 대한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없었는데 이러한 점을 버리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최나연(23, SK텔레콤)이 7일 금의환향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최나연은 준우승 3번에 오르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나연은 "미국의 큰 무대에서 히어로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을 엉릴 때부터 꿈꾸었다. 미국에 갈 때는 한국에서 이룬 것은 모두 버리고 밑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나연은 "한 때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지만 선생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격려해 주셨다. 열심히 하다보니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골프에 대한 열정이 강해졌다"고 덧붙었다.

지난 2008년 최나연은 2번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것도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에 대한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없었는데 이를 극복하면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밝힌 최나연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때.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좌우명에 대해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한 최나연은 일단 휴식을 취한 뒤, 2011년 1월 초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의 전망에 대해서는 "올 시즌, 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은 모두 장점과 개성이 다르다. 미야자토 아이는 쇼트게임과 퍼팅이 강하고 크리스티 커는 거리가 많이 나가고 승부욕이 강하다"고 말했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신지애(22, 미래에셋)에 대해서는 "우리가 골프를 할 수 있는 날은 아직 많이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필드에 서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사진 =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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