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젠틀맨스 가이드' 마지막 공연 성료…팔색조 매력→대세 입증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상이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저력을 재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이는 지난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젠틀맨스 가이드’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오르며 3개월가량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오만석/정상훈/이규형/최재림 분) 8명을 제거하고 백작이 되려는 남자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았으며, 극 초반에는 특유의 ‘너드미’로 어리숙했던 캐릭터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앨수록 점점 눈빛과 자세, 말투 등에 섬세한 차이점을 두고 점차 백작의 지위에 걸맞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역대급 캐릭터 싱크로율로 완성시킨 그의 연기에 관객들로부터 ‘이상이는 몬티 그 자체’ 라는 호평이 연일 쏟아졌다. 이처럼 이상이는 그 동안의 무대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팔색조 매력을 백분 발휘하는 등 자신의 저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는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를 통해 “큰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지막 공연까지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분이 묘하다. 오랜만에 참여하는 뮤지컬인데다,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이끌어가는 게 매번 긴장감과 설렘의 연속이었는데 막상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올 때는 아쉬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온라인 생중계로 관객분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다시 객석에 계시는 관객분들을 봤을 때 말로 다 할 수 없는 반가움과 기쁨, 든든한 마음까지 들게 하는 그 순간들이 더 소중해서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애쓰신 프러덕션 관계자분들, 배우 선배님들, 스태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 공연장 안팎에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관객분들께도 감사 드린다.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도 새로운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상이는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3의 매력’, ‘슈츠’, ‘슬기로운 감빵생활’, ‘맨홀’ 등을 비롯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레드북’,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인더하이츠’, ‘그리스’ 등과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타지마할의 근위병’, ‘미친키스’까지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대세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매 작품마다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그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베스트커플상 2관왕 수상을 비롯해 ‘2020 APAN STAR AWARDS’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거머쥐는 등 연이은 ‘꽃길’ 쾌거를 달성했던 만큼 앞으로 이어 나갈 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상이는 상반기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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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