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0
사회

서울대공원 곰 탈출…네티즌 "무사 귀환 기원"

기사입력 2010.12.06 23:1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탈출한 말레이곰의 포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탈옥한 30kg 무게의 이 곰은 의왕시 청계사 입구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경, 우리 청소를 위해 곰을 격리시키는 과정에서 말레이 곰이 자신의 긴 손톱을 이용해 격리실의 시건장치를 푼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곰을 포획하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이날 포획에 실패했으며, 1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태양곰이라고도 불리는 말레이곰은 몸길이 1.1~1.4미터 정도에 몸무게는 최대 80Kg 정도까지 나간다. 튼튼한 몸에 길고 예리한 발톱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더운 지방에 살기 때문에 겨울잠은 자지 않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다쳐서는 안 되겠지만, 곰도 무사했으면 좋겠다" "얼어 죽지 않을까" "쓸개 빠진 변사체로 발견될까봐 걱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청계산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가운데, 말레이 곰은 체격은 작아도 사람에게 난폭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캡처 ⓒ 서울대공원]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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