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이지 오진성 "성대결절 2번, XX싶다는 생각도" (심야신당)[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지 오진성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26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를 통해 공개된 '정호근의 심야신당'에는 가수 이지(izi)의 오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 오진성은 쾌걸춘향 OST인 '응급실'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날 이지는 '응급실'을 부른 가수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이 질문에 항상 똑같이 답한다. BTS의 뷔"라고 답했다. 이에 정호근은 "내 나이 또래도 술 마시면 부르는 노래"라며 '응급실' 사랑을 드러냈다. 

그동안 이지 오진성은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그는 "음악 학원을 하고 있다. 음악 학원도 문을 닫았다. 정부 지침에 따라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음악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것이냐는 물음에는 "오래 쉬었다가 성대결절이 두 번 왔다. 20대 때는 많이 힘들었다. 기획사랑의 문제가 있어서 수익 배분을 못 받아서 헤어졌다. 그때 투자자들한테 저희 투자해달라고 따라다니고 그러면서 술 많이 먹고 사람들에게 억지로 노래 불러주면서 성대가 안 좋아졌다"며 "그때는 정말 XX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했던 때가 있었다"고 최악의 선택까지 생각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발성을 매일 몇 시간씩, 앉아서 건반만 누르고 그 소리만 내고 있었다"며 "지금은 전성기의 80% 정도다. 80%다. 결절은 없는데 젊었을 때 싱싱한 소리보다는 아직 더 건강해야 한다"고 현 상태를 전했다. 

이어 정호근은 이지 오진성에 대해 "아직까지 욕심껏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다. 20대 때 어떻게 하다 보니 꽃처럼 피어나 사랑을 받았지만 그 세월은 지나갔다. 아쉬움만 남는 20대를 보냈다"며 "왜 이렇게 돈통이 다 엎어졌지? 돈이 천지사방으로 다 새는 격"이라고 짚었다. 

그러자 이지 오진성은 "남들한테 쓰는 걸 좋아한다. 어디 가면 항상 계산한다.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와이프가 맨날 하는 말이 '왜 또 계산했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 상처를 받은 경험이 많다며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큰집에 얹혀살면서 눈치를 좀 봤다. 어릴 때 그 상처가 제가 노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푸하하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