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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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박재혁 "플옵 방식 바껴서 굳이 1위 욕심 낼 필요 없어. 경기력이 중요"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27 09:2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룰러' 박재혁이 1위 싸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6주차 젠지 대 프레딧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젠지는 프레딧의 추격을 따돌리고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젠지는 2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초반 라인전부터 압박하며 한타까지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가운데 박재혁은 힘든 라인전을 극복하고 한타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한몫을 담당했다. 1, 2, 3세트 카이사를 픽한 박재혁은 카이사 특유의 폭딜을 뿜어냈다.

박재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쉽게 이길 경기를 어렵게 이겨서 아쉽지만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트리스타나 픽에 대해 "예상은 했지만 트리스타나-라칸 조합을 처음 봐서 방심했다"고 털어놨다.

박재혁은 아직 끝나지 않은 1위 싸움에 대해 "플옵 방식이 바뀐 만큼 굳이 1위에 목매달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시즌 8승을 찍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쉽게 이길 경기를 어렵게 이겨서 아쉽지만 다행이다.

> 1세트 상대 원딜이 트리스타나를 뽑았다. 픽을 예상했는가
 
요새 트리스타나가 자주 나와서 픽은 예상했다. 하지만 트리스타나-라칸은 처음 봐서 방심했다. 

> 1세트 초반에 봇 2대 2 싸움에서 죽고 말았다. 이때 봇 라인전 어떻게 풀려했나

킬을 내주더라도 템이나 골드가 상대에 비해 부족하지 않아서 원래 하던 대로 플레이 했다.

> 1세트 펜타킬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펜타킬이었는데 그때 상황 설명해준다면?

넥서스를 터트리는 상황에서 각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그래서 들어갔는데 쿼드라킬을 기록했다. 이후 팀원들이 펜타킬을 먹자고 해서 만들어졌다. 

펜타킬 기록하니 기분은 좋았다. 신기하게도 프레딧 전에서는 팀원들이 제게 펜타킬을 주려고 했다.

> 2세트 초반 유리함에도 결국 패배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살짝 커뮤니케이션이 만 맞는 부분도 있었고 이상하게 많이 죽었다. 한타에서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 2세트 프레딧이 봇에 힘을 줬다. 프레딧 전 라인전을 되돌아보면?

되게 라인전은 무난히 이기고 있었는데 자꾸 실수가 나와서 불리해졌다. 그런 부분이 아쉬움이 크다.

> 3세트 트리스타나를 내줬다. 이유가 있나

제가 벤픽 과정에서 트리스타나 벤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 트리스타나가 1, 2, 3세트 벤할 정도로 좋은 챔피언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 '속도의 젠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요즘 경기력이 폭발하고 있다. 실감하고 있나?

우리 상체들이 잘해주고 있다. 프레딧전은 부족했지만 앞으로 더 올라갈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아프리카 전이다. '뱅' 배준식과 만나는데 각오는?

우리가 1라운드 때 2대 0으로 이겼는데 이번에도 그 기억을 살려서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

> 플레이오프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1위 싸움에 대해선?

제 생각에는 플옵 방식이 바뀐 만큼 굳이 1위에 목매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경기력이 제일 좋은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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