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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허위사실 유포에 경악...법적 조치 취할 것"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2.26 18:57 / 기사수정 2021.02.26 18: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이 거듭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 D 측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인겨고가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 "기성용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룔 통해 축구 선수 출신인 피해자들이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가지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A 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고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라며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 드린다.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26일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피해자들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증거물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본인, 소속 구단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하게 공개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 사건은 법정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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