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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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작은 얼간이로 다가온 친근함 (어쩌다 사장)[첫방]

기사입력 2021.02.26 10:50 / 기사수정 2021.02.26 10:4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어쩌다 사장' 속 조인성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배우가 아닌 그저 친근한 '작은 얼간이'였다. 

지난 25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이 첫 방송됐다.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 두 사람은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에 위치한 한 슈퍼에 휴가를 떠난 사장님을 대신해 열흘동안 어쩌다 사장이 됐다. 

"우리를 관찰예능으로 찍으면 인간극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 예능은 웃음 포인트는 없는거지?"라고 했던 두 사람의 말처럼 '어쩌다 사장'에 빵빵 터지는 '빅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슈퍼를 찾는 원천리 주민분들의 지나치리만큼 자연스러운 모습과, 서툴지만 주민분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차태현·조인성 두 사람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차태현은 이제 '예능 베테랑'이라고 해도 될만큼 예능에서도 자리를 잡은 배우이지만, '어쩌다 사장'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조인성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던 배우의 모습 대신 '큰 얼간이' 차태현의 동생 '작은 얼간이' 조인성이었다. 예상치못한 순간에 찾아온 슈퍼 손님 뒤를 졸졸 쫓아다니더니 이내 한마디도 건네지 못하고 긁적긁적하다 뒤돌아서 돌아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혼자 아침을 준비하면서 음성이 나오는 전기밥솥을 보더니 "똑똑해~"라고 칭찬을 하는 등 밥솥과 대화를 나누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순식간에 달걀국을 완성하고 아침밥상을 만들어내는 뜻밖의 요섹남 모습을 어필하기도 했다. 

'어쩌다 사장' 방송 말미에서는 식사 손님들이 들이닥친 슈퍼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조인성이 제대로 '멘붕'에 빠졌다. 최선을 다해 요리를 했지만, 요리 나가는 순서부터 꼬이기 시작하자 당황스럼움을 감추지 못한 조인성의 모습이 그려지며 영업 첫날부터 닥친 시련에 이들이 어떻게 해쳐나가게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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