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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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펠트로, '코로나19 김치로 극복' 발언에 英 보건당국자 경고 [종합]

기사입력 2021.02.25 19:22 / 기사수정 2021.02.25 19:4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치 등을 먹으며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고 밝힌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향해 영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인 스티븐 포위스는 "기네스 팰트로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그가 권고하는 해법 중 일부는 NHS에선 권장하지 않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며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국경을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네스 펠트로를 향해 경고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지난 17일 자신이 창간한 잡지 '굽'(Goop)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 피로와 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복을 위해 저탄수 고지방과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고 무설탕 콤부차와 김치를 많이 먹고, 매일 오전 11시까지 금식하고 적외선 사우나도 회복 차원에서 최대한 자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네스 펠트로는 "깊이 조사해본 결과 내가 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좋은 자료를 어느 정도 발견했다"며 자신의 식이요법의 효력에 대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기네스 펠트로가 '굽'의 마케팅 일환으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코로나19에 좋다며 추천한 특정 칵테일이 굽이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 앞서 굽은 2018년에도 효력이 증명되지 않은 특정 제품을 판매했다가 상당한 금액을 배상한 바 있다. 

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NHS는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스티븐 포위스는 런던대 의학교수이자 NHS 최고위직을 맡고 있다. 

1972년 생인 기네스 펠트로는 1991년 영화 '정열의 사우트'로 데뷔했다. 최근작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부인 페퍼 포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기네스펠트로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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