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현세 기자] WKBL 베스트5가 선정됐다.
박지현, 김소니아(이상 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스타즈)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시즌 베스트5에 선정됐다.
가드 2명, 포워드 2명, 센터 1명으로 구성돼 있는 베스트5는 각 포지션마다 기자단 투표 최다 득표 수를 기록하는 선수가 선정됐다.
박지현은 시즌 평균 36분 44초 동안 15.37득점 10.40리바운드 1.70스틸을 기록했는데, 기자단 투표 108표 중 102표를 얻었다. 그는 올 시즌 성장세를 보여 왔는데, 시즌 평균 더블 더블뿐 아니라 공수 양면 맹활약해 스틸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지현은 시즌 평균 29분 16초 동안 12.8득점 3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하나원큐가 주축 강이슬, 고아라가 이탈했는데도 버티는 힘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또 시즌 후반 연승 가도를 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도 평가받았다.
박지현과 신지현은 기자단 투표 108표 중 58표를 얻고 우리은행 김진희(20표), 삼성생명 윤예빈(14표), KB스타즈 심성영(8표), 신한은행 이경은(8표), BNK 안혜지(6표)를 제치고 베스트5에 선정됐다.
신지현은 "예전에 시상식 오면 언니들 상 받을 때 나도 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이상하다. 많은 감정이 든다. 이번 시즌 큰 발전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신 이훈재 감독님, 김완수, 이시진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며 "내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스타일인데, 여기 있는 이슬 언니와 우리 하나원큐 언니, 동생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 와 너무 많은 관심과 기회를 받았는데, 팬 분들 기대에 늘 못 미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죄송했다. 그래도 올 시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 그냥 농구를 잘하고 싶다"며 울먹이더니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즌 MIP 김소니아는 시즌 평균 35분 34초 동안 17.2득점 9.9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박혜진, 김정은이 잇따라 부상 이탈했는데도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는 데 공이 컸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108표 중 105표를 받고 베스트5에 선정됐다.
포워드로는 또 김단비가 102표를 얻고 베스트5에 선정됐는데, 그는 시즌 평균 36분 31초 동안 18.5득점 9.2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또 오늘 우수 수비상에 선정됐는데 "처음 받는데, (한)채진 언니가 있어 대충 했는데도 상을 받았다"며 겸손해하더니 "앞으로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더 열심히 수비하겠다"고 다짐했다.
MVP 포함 역대 최초 7관왕 박지수는 전 경기 더블 더블에 시즌 평균 33분 57초 동안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해 압도적 시즌을 치렀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못 이뤄 아쉽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여의도,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