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최철호가 근황을 전했다.
최철호는 지난 24일 공개된 리빙TV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이하 '대만신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철호는 "한때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피했다"는 말에 잠시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최철호는 지난 2009년 후배 배우 폭행과 거짓말 후 번복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그일 이후로는 2년 간 공백기가 있었다. 얼마 전에 다큐멘터리에도 나왔지만 다 정리하고 물류센터에서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 일은 그만뒀다. 지인 형님이 크루즈 회사를 운영하시는데 제게 은인이 됐다. 홈페이지 모델 자리를 제안해주시고 회사에도 제 방을 만들어주셨다. 본업에 전념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최철호는 "왜 처음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당시 새벽에 일어나서 촬영을 갔는데 기자분한테 전화가 왔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사실이냐고 하더라. 순간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도 모르게 '그런 일 없었다'고 답했다"고 떠올렸다.
덧붙여 "그 말 한 마디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대중에게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다 제 탓이고 잘못했다. 그런데 가장으로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다 제 잘못이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철호는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는 "제가 불효자다.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어서 밤낮이 바뀔 때다. 아버지 돌아가신다고 계속 전화왔는데 자고 있느라 못 받았다. 일어나서 문자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았다. 입관식 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연예인이 되는 것을 반대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제가 공부를 못한 편은 아니었다. 반대가 심하셨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평소 주사가 심한 최철호가 술을 마실까봐 걱정했다고도 죄송스러워했다.
최철호는 "못 찾아뵐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봐야지 생각만 했다. 돌아가시니까 문득문득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싶다. 정말 사무치게. 참 가슴이 아리다는 표현을 몰랐는데 아버지 보고싶을 때마다 가슴이 아리더라. 정말 죄송하다. 남은 인생 정말 최선을 다해서 내 가족들 손자, 손녀 잘 키우겠다. 열심히 사는 아들 되겠다. 편히 쉬세요"라고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대만신들'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