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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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판매량 급증에 "윤후·'기생충' 고마워"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02.25 10:50 / 기사수정 2021.02.25 10:2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라면 수프 개발자 윤재원이 짜파구리를 흥행하게 한 윤후와 영화 '기생충'에 고마움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농심 라면 수프 연구팀 윤재원 팀장이 출연했다.

1994년도에 입사한 윤재원은 "수프 개발만 24년 정도 했다. 건더기 개발팀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 3년 정도 근무했다"라며 27년 경력을 밝혔다. 건더기 개발팀이라는 난해한 용어에 유재석은 "다른 용어 없냐"고 물었다. 윤재원은 '별첨 개발팀'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1980년대 초중반에 출시된 농심의 주력제품을 언급하며 윤재원은 "처음에 입사해서 신라면의 용기면을 개발했다. 컵라면 제품들을 담당해서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재원은 "맛 하면 수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면에서 나오는 맛이 많이 다르다. 특히 봉지 면 같은 경우, 면만 넣고 끓이면 면에서 우러나오는 밀가루랑 기름이 물과 섞여 나오는 특유의 풍미가 있다. 그런 풍미가 수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라며 컵라면과 봉지 면의 개발 차이를 언급했다.

유재석이 "개발한 제품이 히트를 치면 인센티브가 오냐"라고 묻자 윤재원은 "금전적인 건 없고 인사 관련 혜택은 있다"라고 답했다. 최고 히트작 신라면 개발자 대한 질문에 윤재원은 "퇴사하셨다. 블랙을 만드신 사람은 제 후배다"라고 밝혔다.

시장 1위였던 팔도 비빔면을 이기기 위해 비빔면을 개발했던 윤재원은 "부담감이 컸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개발을 위해 비빔면,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윤재원은 "집집마다 특색이 있다. 디테일 요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윤후의 먹방으로 짜파구리가 처음 이슈가 됐던 때를 생각하며 윤재원은 "개인적으로 윤후 군에게 굉장히 고마웠다. 그때 짜파게티랑 너구리가 판매량이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버전과 다르게 출시된 짜파구리에 대해 윤재원은 "짜파구리를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았다. 윤후의 레시피가 있긴 했는데 소비자들이 개인 취향대로 만들어 먹었다. 이걸 출시하려면 하나의 레시피로 정형화해야 됐다. 그 영역은 소비자의 영역으로 남겨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짜파구리를 언급하며 "회사 거의 축제 분위기 아니었냐"고 입을 열었다. 윤재원은 "그랬다"라며 "저희가 의도했던 게 아니었다"라고 홍보 효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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