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부진을 거듭하는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비판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존심을 세웠다. 그는 "축구에서는 결과가 여러 상황들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나와 내 코칭 스태프들의 지도 방식은 전 세계 최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은 이에 대해 "무리뉴는 전혀 훌륭한 감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기자는 데이비드 모예스와의 맞대결에서의 패배가 결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모예스는 이번 시즌 웨스트햄에서 매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의 명성을 다시 쌓았다.
웨스트햄은 25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 현재 승점 45점으로 4위에 올라 UEFA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 부임해 리그 16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엔 단단한 수비진을 완성하면서 웨스트햄을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모예스 감독 개인 커리어를 볼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실패를 경험한 뒤 레알 소시에다드와 선덜랜드에서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면서 감독 커리어가 꼬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모예스 감독은 과거 에버튼 감독 시절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다시 선보이면서 유럽대항전까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날카롭던 공격이 막히자 기존에 문제점이었던 수비력이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고 결국 리그 선두에서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4위와는 승점이 11점이나 차이난다.
또한 기자는 "무리뉴 감독은 패배로 경기가 끝날 때 마다 선수단의 퀄리티에 대해 비판하지만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선수단 퀄리티가 크게 차이가 나는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모예스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이날 경기 전에 9승 6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모예스 감독에게 첫 패배를 당했고 팀 성적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더욱 상징적인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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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