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V-리그에도 비상이 걸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박진우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박진우는 22일 오전 고열 증세를 느꼈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진우의 확진에 따라 KB손해보험 선수단, 그리고 21일 맞대결을 가진 OK금융그룹 선수단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V-리그에서는 국외에서 입국한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흥국생명 브루나 모라이스 등 외국인 선수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토종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박진우는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해 한국배구연맹 및 구단의 걱정이 크다.
배구연맹이 시즌 시작 전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시즌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남자부는 2주 동안 일정을 중단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OK금융그룹-KB손해보험전에서도 중계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자 빠르게 이후 4경기를 취소하고 선수단과 프런트, 심판, 직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V-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3월 17일 종료되어 19일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그것도 선수단에서 나오면서 정규리그 중단은 불가피해 보인다. 학교폭력 이슈로 시끄러운 배구계에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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