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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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혜수, '디어엠' 속 선한 오지라퍼 몰입 어쩌나 [종합]

기사입력 2021.02.24 20:50 / 기사수정 2021.02.24 17:1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박혜수 측이 계속되는 '학폭' 의혹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좀처럼 식지 않는 의혹에 첫 방송을 앞둔 박혜수 주연의 드라마 '디어엠'만 난처해진 상황이다. 특히 박혜수가 극 중 '선한 오지라퍼' 마주아 역을 연기하는 만큼, 해당 의혹이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거리낌없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혜수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등장하며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는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배우를 박혜수라고 추측했다. 이후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해당 배우가 박혜수가 아니라며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 글을 기점으로 과거 박혜수가 SBS 'K팝 스타' 출연 당시 불거졌던 학교폭력 의혹 글이 재조명, 또 다른 폭로글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박혜수의 인스타그램 댓글창,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자신의 피해 내용을 적거나, 그의 행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속출했다.

이에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한 차례 입장을 밝히면서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추가 피해자라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들은 피해자 모임을 형성, 한 매체와 인터뷰도 진행했다. 의혹이 식지 않자 그가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들까지 줄줄이 취소되며 불똥이 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점차 거세지던 가운데,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24일)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행위가 아닌지에 관하여도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 건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무관용 무합의 원칙을 관철할 것이니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게시물 게재에 관하여 추가 고소 등 더욱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박혜수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 M)'은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앞서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 박혜수와 그룹 NCT 재현은 23일 KBS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이 예정됐으나 출연이 취소됐다. 또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박혜수를 비롯한 '디어엠' 배우들은 드라마 홍보차 프로그램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녹화 일정 조율 중 무산 됐고, 이미 녹화를 마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디어엠'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박혜수는 편집에 따라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드라마 홍보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데 이어 '디어엠'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연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26일 진행 예정인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일정과 관련해 드라마 관계자는 "아직 변동 사항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디어엠'은 '무보정 노필터 청춘 로맨스'를 표방, 여기에 박혜수는 '선한 오지라퍼'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남을 잘 챙기고 주변 분위기를 환하게 만드는 경영학과 2학년 마주아 역으로 분한다. 첫 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과연 박혜수가 지속되는 논란을 해결하고 '청춘 로맨스' 드라마와 '선한 오지라퍼' 캐릭터에 시청자들을 몰입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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