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9 09:09 / 기사수정 2007.04.29 09:0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토트넘이 원정 경기에서의 약세를 극복했다.
토트넘이 미들즈브러(이하 보로) 전에서 3:2로 승리, 이전 원정 경기 전적에서 3승6무8패를 이어온 불리함을 극복했다. 골잡이 로비 킨은 2골을 넣으며 팀의 원정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동국은 조커로 출전하여 2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데뷔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발휘하더니 전반 12분 로비 킨이 2명의 수비수를 제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바로 선취골로 연결 시켰다. 그 이후 보로의 측면 공격을 꽁꽁 봉쇄하여 바로 역습을 전개하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전반 23분에는 스티드 말브랑크가 빠르게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로비 킨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토트넘의 우세한 경기 흐름은 전반 30분 이후에도 계속 되었다. 특히 파스칼 심봉다와 리에 드손이 아예그베니 야쿠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보로가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려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1분에는 마크 비두카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1:0의 리드를 잘 지키고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골잡이 베르바토프는 후반 2분 호삼 갈리의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로비 킨이 토트넘 진영 정면으로 침투하여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에도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하면서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토트넘에 계속 밀려있던 보로는 후반 21분 스튜어트 다우닝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비두카가 헤딩골을 넣으며 1:2로 추격했다. 보로는 비두카의 골로 순식간에 공격 템포가 빨라지면서, 본격적으로 동점과 역전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24분에는 부진한 야쿠부를 빼고 이동국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자 토트넘은 후반 39분 아런 레넌이 빠르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펼친 뒤, 레넌의 패스를 받은 로비킨이 강한 오른발 슛을 골로 연결 시켰다. 후반 44분 엠마뉴엘 포가테즈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토트넘은 보로전 승리로 승점 53점을 기록, 2점차로 앞서있는 5위 볼튼을 맹추격 하여 UEFA컵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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