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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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수진, 심경고백 했건만...의미심장 서신애 SNS [종합]

기사입력 2021.02.22 21:10 / 기사수정 2021.02.22 21:0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글에 대해 직접 심경을 고백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수진은 22일 오전 직접 글을 게재하며 "어린시절 방황하며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 적은 있으나 그 이후 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창에 대해서는 "친했던 사이였지만 멀어졌다. 폭행을 가한 적도 없고 왕따 주도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복을 뺏거나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해명했으며, 수진에 의해 학교폭력 피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서신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수진의 학교폭력 폭로는 지난 20일 시작됐다. 친동생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여자)아이들 수진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A씨는 "화장실에 제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부터 000(제 동생) 왕따' 라고 돌려가면서. 생각만 해도 욕 나온다"라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직접 피해를 당한 친동생 B씨는 수진이 상가 화장실로 데려가 "'나 먼저 때린다'면서 갑자기 뺨을 때렸다. 그리고 '이제 너도 때려'라고 말하며 같이 따라온 내 친구를 때리게 했다. 나는 내 친구랑 서로가 서로에게 뺨을 때려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교복을 뺏긴 일, '돈 빌려간다'고 이야기하고는 뺏은 일, 물건 뺏은 일 등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A씨의 공론화 이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수진과 동창생(B씨)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A씨)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사실무근' 대응은 A씨의 추가 폭로는 물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불러모았다.


A씨는 21일 "내 동생 B와 수진은 한 때 친구였으나, 돈을 뺏고 술 담배를 하고 학원을 가지 않는 등 여러 모습 때문에 멀리하자 (학교 폭력) 가해가 시작됐고 내 동생은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가 다툼이라고 주장한 것과 다르게 내 동생은 35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욕 세례를 받았다. 수진이 SNS 비공개 계정인 나를 보고 내가 누군지 알았다는 것도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와 통화한 사실까지 기억하는 아이라면 지독하게 괴롭힌 내 동생을 떠올렸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A씨는 수진의 팬들이 2차 가해를 하는 것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며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A, B씨와는 다른 내용의 학폭을 폭로한 C씨도 등장했다. C씨는 중학교 동창생이며 수진이 중학생 때 동급생에게 했던 금품 갈취 장소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

또 수진이 자신의 반에 와서 패딩을 뺏으려 했으며, 주지 않자 뺨을 때리고 C씨의 패딩 로고에 수성펜으로 낙서를 하는 등의 가해를 했다고 폭로했다.

C씨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부모님께 말씀드려 전학을 간 사실까지 밝혔으며, 자신의 중학생 시절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며 피해를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배우 서신애의 피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동창들이 수진이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증언을 이야기했고, 이에 서신애가 피해자로 거론되는 기사까지 보도되자 서신애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one of your excuse(변명 할 필요 없다)"라는 글을 짧게 남겨 피해 사실을 공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날 수진의 심경 고백 후 서신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시 한 번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빌리 아일리시의 'Therefore I Am(그러므로 나는)' 캡처 사진을 게재한 것. 'Therefore I Am'에는 '난 네 친구도 아니고, 뭣도 아냐', '내 예쁜 이름은 네 입에서 치워', '저리 가서 놀아, 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 '난 내 옆에 네 이름이 적힌 기사를 원치 않아', '미안한데,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수진의 '학폭' 폭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 뿐 아니라 댓글, 대학생 SNS 어플 등을 통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수진의 심경고백 이후의 진실공방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진은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을 하루 전에 취소했다. 수진을 비롯한 (여자)아이들은 오는 23일 미연이 단독 호스트를 맡은 네이버 나우 '소문의 아이들'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학폭 논란 여파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진은 지난 2018년 5월 (여자)아이들 메인댄서로 데뷔했으며, 특유의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서신애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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