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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대’ 토트넘, 웨스트햄에 1-2패… 9위도 ‘위태’

기사입력 2021.02.21 22:57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지공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졌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손흥민,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짝을 이뤘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홈팀 웨스트햄 역시 4-2-3-1 대형이다. 최전방에 미카일 안토니오가 섰고 그 아래를 제로드 보웬, 제시 린가드, 파블로 포르날스가 받쳤다. 더블 볼란치엔 토마스 수첵, 데클란 라이스가 나섰다. 수비진은 블라디미르 쿠팔, 이사 디오프, 크레이그 도슨, 애런 크레스웰이 구축했고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촘촘한 웨스트햄 수비… 고전한 토트넘


웨스트햄이 일찍이 리드를 쥐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웬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안토니오가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다. 요리스가 막았지만, 흐른 볼을 재차 안토니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이 원활치 않았다. 웨스트햄은 전반 10분 안토니오가 중앙선 부근에서 토트넘의 볼을 끊고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가 박스 안에서 안토니오에게 건넨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라멜라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달고 웨스트햄 진영으로 돌진해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케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스퍼스는 선제 득점 후 내려앉은 웨스트햄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웨스트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슨의 헤더 슈팅을 요리스가 쳐냈다. 

전반 43분이 돼서야 토트넘의 첫 유효 슛이 나왔다. 라멜라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잡았다. 토트넘은 촘촘한 웨스트햄의 수비를 뚫기 위해 레길론의 크로스를 활용했지만, 번번이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나온 케인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활로를 찾지 못한 토트넘이다.

‘모우라 추격 골’ 토트넘, 골대 불운에 울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멜라와 탕강가를 빼고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실점을 허용했다. 포르날스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14분 케인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7분 베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19분 추격 골이 터졌다. 베일이 올린 코너킥을 모우라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레길론을 빼고 델리 알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케인이 박스 안에서 바깥에 있는 베일에게 볼을 건넸고, 베일이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웨스트햄은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7분 2선 포르날스를 빼고 수비수 벤 존슨을 투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손흥민 발 맞고 굴절됐으나 골포스트를 때렸다.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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