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박 2일' 김종민이 1년 전에는 혼자 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이 1년 전과 달리 멤버들에 대한 신뢰감이 커졌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1년 전 소안도 여행 당시 미션으로 썼던 편지를 서로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민은 자신의 편지 내용이 공개될 차례가 되자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연정훈이 김종민의 편지를 읽게 됐다.
1년 전 김종민이 멤버들에게 쓴 편지 내용은 "정훈이형 셋째 축하해요. 대한민국 위해 더 낳아주세요", "세윤이도 셋째 축하해", "선호도 첫째 축하해", "딘딘도 누님 만나 결혼 축하해", "라비도 군대 갔다 휴가 나와서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라며 한결같이 2세와 결혼 얘기를 담고 있었다.
김종민은 자신에게 쓴 편지에서도 "난 지금 신혼여행 다녀와서 녹화 기다리는데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어"라고 쓴 상황이었다. 담당PD 방글이를 두고는 "방글이 부장님은 띠동갑 연하남편 만나 세계일주 중이더라"라며 부장승진을 시켜 버렸다. 멤버들은 황당한 김종민의 편지에 "정말 막 썼다", "내 편지가 아닌데 너무 창피해", "망상 투성이잖아"라고 얘기했다.
연정훈은 "종민이의 편지를 들어보니까 그때 당시의 종민이보다 지금의 종민이가 우리를 더 믿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김종민은 연정훈이 자신의 변화를 정확히 알아차린 것에 놀란 얼굴로 "맞다"고 했다.
김선호와 딘딘은 "그때 종민이 형은 뭔가 좀 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이러다가 스쳐지나가는 애들이겠지 싶었을 거다"라고 했다. 연정훈은 김종민이 지금까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했으니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연정훈과 김선호를 언급하며 "어디까지 다가가야 할 지 모르잖아. 정보가 없는 거다"라며 시즌4 초반에는 낯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물어봤다. 김종민은 "지금은 함께 가는 사람들이지. 이때는 혼자 가는 느낌이었고 지금은 함께 가는 느낌이지"라며 연정훈의 말대로 1년 사이 멤버들을 향한 신뢰가 커졌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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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