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토트넘 홋스퍼가 주춤하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은 현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5위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승점 36으로 9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에 중요한 일전이다. 만약 웨스트햄을 꺾는다면, 8위에 오를 수 있고 7위 에버튼(승점 40)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분명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처지를 냉정하게 진단했다.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은 “코로나19 (지속이) 1년이 넘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하고, 잘할 수 있단 걸 알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린 연이어 나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항상 쉽지 않지만, 우린 긍정적인 결과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전체적으로도 부진을 털기 위해 적극적이다. 손흥민은 “선수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회의를 하기도 한다.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아무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토트넘의 문제점 중 하나로 손흥민과 케인 의존증을 꼽는다. 손흥민은 “모든 이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케인이 항상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치 않는다. 케인은 팀을 위해 뛰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그렇다. 팀이 없다면 케인과 나 역시 득점을 못 할 것이다. 모든 것이 팀 결속력과 관계있다”며 원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트넘의 부진에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수동적인 축구, 구식 축구란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손흥민은 “우리가 이겼을 땐 어떠한 비판도 없었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 경기 방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면서 “선수들은 매 경기, 훈련마다 굶주려 있다.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어 하며 경기에 책임을 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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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