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진해성이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결승전을 통해 최종 1위가 공개됐다.
이날 결승 진출자 최향, 오유진, 진해성, 재하, 상호&상민, 김용빈, 신승태, 한강은 1차 트로트 신곡 미션, 2차 트로트 명곡 미션에 임했다. 1차 전문각와 2차 전문가 판정단의 총점이 440점이고, 시청자 문자 투표가 4400점으로 총점은 8800점이었다.
먼저 트로트 신곡 미션에서 상호&상민은 '간 보는 나'로 무대를 펼쳐 2061점을 받았다. 오유진은 '날 보러와요'로 2072점, 김용빈은 '삼남 아리랑'으로 2047점을 받았다. 신승태는 '휘경동 블루스'로 213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뒤이어 한강, 최향, 진해성, 재하가 무대를 펼쳤으나 신승태의 점수를 꺾지 못했다.
이어 트로트 명곡 미션이 펼쳐졌다. 이번 명곡 미션에서의 판정단 점수와 신곡 미션의 판정단 점수가 합산돼 총점에 적용되는 상황. 신승태는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불러 총점 4283점으로 최종 판정단 점수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애수'를 부른 재하, '공'을 부른 진해성 등이 올랐다.
시청자 문자 투표 종료 후,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8위는 한강, 7위는 최향, 6위는 상호&상민, 5위는 김용빈이 랭크됐다. 4위는 전문가 판정단 점수 1위에 올랐던 신승태로, 반전 결과가 큰 충격을 줬다.
이어 오유진은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금 2천만 원을 받게 됐다. 재하는 2위에 랭크되며 은메달과 함게 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진해성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금메달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게 됐다.
결과를 듣자마자 눈물을 쏟은 진해성은 "진짜 가수 하기 전에 첫 매니저를 이모, 이모부가 해줬는데 그분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 대표님, 신인 데리고 다닌다고 설움도 많이 받았을 텐데 설움 푸시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처음 할 때 양배추 조세호 형님이 전화가 와서 나가라고 하더라. 상처를 받을까봐 조금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자꾸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왔다. 세호 형님 말 안 들었으면 이 자리에 있었겠냐. 감사하다"고 개그맨 조세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금메달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품격 있는 가수, 품위 있는 가수, 트로트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오늘을 계기로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늘 열심히 달리겠다"며 앞으로 가수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이에 경상도 감독이었던 설운도는 "설운도 "경상도 감독인 나한테 인사도 안 하냐. 섭섭하다"고 농담한 후 "여덟분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인정하는 가수다. 우리 진해성 친구는 경상도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정말 우리 가요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자주 만나서 우리 가요계 이끌어가자"고 뜨거운 축하 인사를 건넸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