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황하나의 아버지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추적! 황하나와 신세계' 편을 방송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지 1년 반 만에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와 함께 황하나의 남편 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사망 몇 개월 전부터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방송에는 황하나의 아버지가 등장해 '스포트라이트' 측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인터뷰에 응한 건 전 얘가 과연 그 마약이라는 사회악과 단절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게 심히 걱정된다는 걸 좀 방송을 통해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로폰 계열을 투약했던 환자들 사이에서는 자기네들은 천국의 문을 열어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더라. 그 사람들은 천국의 문을 열었을지 모르지만 가족들은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더불어 황하나의 아버지는 "재작년에 (황하나가) 집행유예를 안 받고 죄를 받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벌을 받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형량을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는데, 제일 후회라고 있다"며 "하나가 이번에 형량을 얼마나 받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서는 충분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황하나가 또다시 마약 투약을 한 데에는 남편이 큰 영향을 줬을 거라고 추측했다. "사건에 뭔가를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그러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동기가 부족한 것"이라는 그는 제작진에게 한 녹음 파일을 건넸다.
해당 녹음 파일에서 황하나의 남편은 "내가 아버님한테 다 설명할게. 내가 솔직하게 얘기할게. 저 약도 팔았다. 약도 팔고"라고 말했다. 황하나의 남편이 마약 판매상이었다는 내용. 이에 황하나 아버지는 "이 친구들이 마약 판매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하나한테 접근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