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불후의 명곡'에 일본 건축물 배경이 등장한 회차의 VOD를 삭제했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447회의 VOD가 OTT 플랫폼과 네이버TV 등에서 삭제됐다.
해당 회차에는 국악 신동 김태연과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해 '수궁가' 무대를 꾸몄다. 당시 이들의 뒤로 일본풍 건축물 이미지가 등장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뒤늦게 VOD 삭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 방송된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에서는 밴드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으로 등장한 용궁 이미지가 일본 성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18일 '조선팝 어게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용궁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 해당 이미지가 사용된 무대 영상을 삭제 및 비공개 전환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방송된 설 특집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이와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왜색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불후의 명곡'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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