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이국주가 빼어난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이국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국주는 안영미와 친해진 계기로 tvN '코미디 빅리그'를 꼽았다. 이국주는 "너무 선배님이어서 말도 못 썩었다. 그런데 언니가 편하게 대해줘서 친해졌다"라고 둘 사이의 인연을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저는 후배라는 생각을 안 했다. 너무 잘하는 친구"라며 "제일 먼저 다가온 후배다. 다른 후배는 자리를 피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을 코미디뿐만이 아니라고. 두 사람은 '술'을 빼놓을 수 없는 인연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방송에서 말할 수 없다며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안영미는 이국주에게 자신이 '코미디 빅리그'에서 빠진 뒤 호흡을 맞추는 개그맨 이상준에 대해 질문했다. 이국주는 제어할 수 없는 안영미보다는 이상준이 더 편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안영미는 "짜인 대로는 미칠 것 같다. 행위예술가, 퍼포먼스 걸이라고 해달라"라고 응수했다.
최근 유튜브를 하고 있는 이국주는 구독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영상으로 '메이크업하면서 하는 먹방'을 꼽았다. 이국주는 "메이크업하 중 배가 고파 계란밥을 먹었는데 조회 수가 100만이 넘었다. 혹시나 해서 짜장떡볶이를 먹었더니 조회 수가 또 높았다. 젓가락과 브러시가 같이 있는 게 웃긴 것 같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국주는 실패 없는 안주를 만드는 비법으로 "백종원 레시피를 따라 해라"라고 말했다. 뮤지와 안영미가 실망하자 이국주는 "제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뭘 하려고 하지 마라. 너무 뭔가 양념을 많이 하면 안 된다. 재료 기본에 충실하는게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이국주는 "오징어 숙회는 미나리만 데치면 딱이다. 초장, 마늘장, 참기름, 소금으로 먹으면 기가 막힌다. 필요 없다. 가장 간단한 게 제일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오신 손님들이 맨정신에 먹게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저는 요리사가 아니다. 한 잔 두 잔 먹고 나서 내놓으면 다 맛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영미는 "이국주 씨가 집에 놀러 가면 웰컴 드링크로 맥주를 준다"라고 밝혀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놀러 가서 음식을 먹다 보면 초장부터 열심히 일한 사람은 잊혀지고 마지막에 라면 끓여준 사람만 기억한다"라며 맞장구쳤다. 이국주는 "술 취한 사람들에게 라면을 끓여주거나 계란, 햄 남은 걸 볶아주면 다 쓰러진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국주는 집 베란다에 '국주네 포차'를 만든 상황. 이국주는 "VIP분들을 비밀로 해준다. 모델, 배우, 가수 다양하게 오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됐던 분 중에는 나윤권 씨가 오셔서 노래를 불러주신 적 있다. 이홍기, 딘딘 씨도 오셨다"라고 답했다.
뮤지는 "말이 즐거워서 실내포차를 차렸다고 하지만 손수 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국주를 칭찬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저도 그날 안 한다. 저도 같이 놀았던 사람처럼 자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치울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국주는 시원한 맥주와 어울리는 추천 안주로 과자, 황도, 오징어 소면 무침을 꼽았다. 소주에는 등갈비찜, 계란 프라이, 전을 추천했다. 막걸리에는 육전, 만두 튀김, 삼계탕을 와인에는 치즈, 떡볶이, 콘치즈옥수수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국주는 황도를 제일 좋아하는 손님으로 홍윤화를 꼽기도 했다. 또한 이국주는 "요리를 못하는 분들이 많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안주가 계란 프라이다. 무슨 술이든 잘 어울리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밑반찬 중에서는 마늘쫑을 좋아한다고.
이어 이국주는 "어느 한식집을 갔다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며 파우치에 담아온 궁채를 뮤지와 안영미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국주는 "식감이 진짜 좋다"라며 뿌듯해했다.
방송 말미, 이국주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두 분이 요새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다. 저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냥 덜 먹는 걸 목표로 잡겠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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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