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경이로운 방문' 특집으로 꾸며져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강다니엘에게 "건강에 어려움이 있어 활동을 중단했었다. 컨디션은 잘 회복했냐"고 물었다.
강다니엘은 "재작년 공황장애,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 삶에 의욕이 없더라. 자고 먹는 것도 다 내가 '왜 해야 하지?' 싶더라. 목적의식이 없으니까 사람이 아닌 그냥 동물이 되는 것 같았고 안 죽으려고 사는 건가 싶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서 "그때마다 음악을 많이 들었다. 다른 가수분들 무대를 보면서 열정을 다시 찾았다. 나도 다시 무대에서고 싶다 생각했다"며 "원래는 가수가 나랑 안 맞나 싶어서 '그냥 그만둬야지'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다니엘은 그런 당시 심경을 곡으로 담았다며 지난 16일 발표한 신곡 '파라노이아(PARANOIA)'를 소개했다.
강다니엘은 "그 곡에 제가 힘들었던 때 썼던 가사를 그대로 담았다. 그래서 가사와 주제가 많이 어둡다. 제목이 편집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집증은 내 자신이 남을 해칠까 봐 두려운 거다. 그런데 내가 나를 해치는 것도 편집증이 아닐까 생각해서 곡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강다니엘은 "안무가 좀 잔인하다. 중2병 느낌"이라면서 스튜디오에서 직접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항상 손끝 하나까지 신경 쓰는 섬세한 안무를 선사하는 강다니엘은 "데뷔 전부터 응원해 주신 팬이 계시는데 청각 장애가 있으시다. 음악을 못 들으시는 분은 춤이 수화로도 보이겠구나 생각해서 그때부터 손끝까지 신경을 쓴다"고 사연을 밝혔다.
SNS 팔로워 최단 시간 100만을 11시간 만에 달성한 강다니엘은 “교황님 기록을 깼다. 그런데 해리 왕자 부부가 바로 신기록을 깨서 아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다니엘은 팬 덕분에 달에 땅이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팬 사인회에서 한 팬이 토지 증서를 주더라. 그래서 못 받는다고 했더니 '달 거야'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제가 외계인을 믿는다. 그래서 그 땅이 외계인 땅이면 어떡하나 걱정된다"면서 "집에 토지 증서를 전시해놓기는 했는데, 외계인이 찾아올까 걱정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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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