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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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임혁, 첫 만남에 음료수·오징어로 어필…빛이 났다" (사랑을싣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18 06:50 / 기사수정 2021.02.17 21: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혁의 아내 김연희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임혁이 출연했다.

1949년 생으로 1976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혁은 '명성황후', '대조영', '무인시대', '천추태후', '신기생뎐' 등 8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46년 차 베테랑 배우 임혁은 "방송국에 들어오기 전에 연극을 같이 했던 황순선이라는 후배를 찾으려고 한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임혁은 "(황)순선이는 카뮈 원작 연극 '페스트' 여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제 아내 김연희와 함께 연기했던 연극 배우"라고 황순선 씨를 소개하며 전체 대본을 통째로 외우는 등 후배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알아본 아내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그를 대하드라마에 추천했던 과거를 밝혔다.


하지만 촉망받던 연극 배우였던 황순선 씨는 사전 준비도 없이 처음 경험하는 낯선 TV드라마 제작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했고,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정윤희의 상대 배역을 맡게 되면서 부담감에 실수를 연발했던 과거를 전하며 이 드라마를 이후로 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순선 씨를 찾아가던 중, 황순선 씨와의 인연을 있게 해 준 아내와의 첫 만남 스토리도 전했다.

"주로 걸으며 데이트를 했다"고 말한 임혁은 "걸으면서 대화를 해야 그게 데이트 아니냐"는 MC 김원희의 말에 "대화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옆에서 보면 머리도 이렇게 꾸미고 드레스까지 입은 채로 길거리를 쓸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후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했던 김연희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고, 김연희가 직접 자리해 임혁과의 첫 만남 이야기를 전했다.


김연희는 "극단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다가, 식사 자리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 빛이 번쩍번쩍 났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이어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밖으로 나가더라. '때깔 좋은 사람이 왜 나가고 그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후에 남편이 한 손에는 음료수, 한 손에는 오징어를 들고 들어왔다. 제일 먼저 제게 주며 어필을 하더라"고 다시 웃으면서 "그걸 얻어먹고 7년을 연애했다"고 말했다.

또 김연희는 "그렇게 만나다가, 제가 나름대로 모양을 낸다고 옷을 꾸며 입고 나갔더니 창피했는지 뒤에서 따라오시더라"고 말해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폭소케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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