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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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딸에게 부끄러워…초등 5학년 수준" (공부왕찐천재)[종합]

기사입력 2021.02.17 17:50 / 기사수정 2021.02.17 17:13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공부를 선언했다.

홍진경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입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진경은 "93년도 슈퍼모델 대회 이후 유럽, 그중에서도 파리, 뉴욕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싶어서 갔었다. 지금은 푸드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께 코믹한 모습들만 보여드렸다. 그런데 'nature'한 모습, 여러분께 저를 좀….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 콘텐츠를, 홍수의 바다…"라며 횡설수설했다.

홍진경은 "'나란 사람은 대체 뭐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굉장히 학구적인 여자다. 제 안에 학문이 있다. 도스토옙스키 스타일"라고 간신히 설명을 마쳤다.

이어 홍진경은 라이트형제를 히틀러라고 답한 사건을 해명했다. 홍진경은 "히틀러가 정말 히틀러 같이 생겼으면 김태호 PD가 문제를 냈을까. 그 내면을 꿰뚫어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와이스를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발언했던 일을 해명하기도 했다. 홍진경은 "뭐가 잘못됐죠?"라고 반문했지만 '피가 끓는다'는 옳은 표현을 알게 되자 "저희 집안 같은 경우에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우리 엄마가 내 얼굴 보고 많이 했던 이야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홍진경은 대치동 학원에서 공부 성격 검사, 레벨 테스트를 본 결과를 공개했다. 강사는 "수학 영역을 테스트 보셨다. 수학 영역은 100점 만점에 18점 득점하셨다"라고 밝혔다. 홍진경의 레벨 테스트는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었다고. 강사는 "하위 몇 퍼센트냐"는 질문에 "사실 그거까진 의미가 없다"라고 단호히 말해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절제력, 집중력, 집요함이 이렇게 높다면 어느 한 과목이든 성적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이런 성적이 나왔다는 건 본인이 그렇지 않지만 되고 싶어 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항목에 찍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내 야망은 저긴데 내 현실은 여기니까 학교 다닐 때 힘들었다"라며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사는데 지장이 없어야 하지 않느냐. 이 나이에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기까지 목마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혼자만 지장이 있으면 근근이 살 수 있다. 그런데 애를 낳았다. 아이가 '엄마 이거 뭐야?'하고 물어볼 때 아이한테 너무 부끄럽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과외를 했다. 2년 정도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진경 모녀의 과외 선생님이 등장해 학습 진도를 설명했다. 선생님은 "딸 라엘이랑 비슷하게 시작하셔서 비슷하게 가고 계시다. 한 도달하고 마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오래 꾸준히 하시더라. 2년이 넘게 같이 공부하고 있다. 그동안 영어도 문법적인 부분도 많이 아시고 수학도 개념을 쌓아가고 계셔서 많이 늘었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도 "4학년 과정을 할 때 각도기가 나온다. 각도기로 각을 재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각을 재는지 모르시더라. 단순히 교과서에 나와 있는 개념들을 배울 기회가 없거나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지능, IQ는 높다고 믿는다. 하나는 알려드리면 열을 아신다. 이제 초등학교는 졸업하셨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생님은 홍진경의 대치동 레벨 테스트 결과를 듣고 한참 말을 잊고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선생님은 "그런 문제는 어렵다"라고 애써 홍진경을 감싸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홍진경은 "공부를 잘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화려하게 공부왕은 들어갔으면 좋겠다. '천재', '갓', '짱', '찐', '킹' 이런 좋은건 다 갖다 붙이고 싶다"라고 채널명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홍진경의 바람은 이루어져, 유튜브 채널명은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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