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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초아, 3년만 컴백 '주린이' 됐다…엄정화·차청화 일상 공개 [종합]

기사입력 2021.02.17 00:19 / 기사수정 2021.02.17 00: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엄정화, 차청화, 초아가 개성 강한 일상을 공유했다.

16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그룹 AOA 출신 초아와 배우 차청화의 온오프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정화는 "저는 손님으로 항상 나왔는데, 고정 MC는 데뷔하고 처음이다. 떨린다"고 MC 소감을 전했다. 

AOA 탈퇴 이후 '온앤오프'로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초아는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그동안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잠을 못잤다. 한 1년 동안은 잠을 진짜 많이 잤다. 또 활동할 때 많은 부분을 회사 분들이 도와주시지 않나. 나이가 어른인데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인터넷 가입해서 은행 업무를 보면서 적응하는 시기를 가졌다"고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롤모델 엄정화 선배님이 있어서 좋다. '온앤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다른 새 멤버 윤박은 87년생 동갑내기 넉살과 친구를 맺었다. 또한 BTS 진이 지난 방송을 봤다는 후기로 친분을 드러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영상은 엄정화의 오프 일상이었다. 엄정화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려견 슈퍼를 마사지하고 산책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마당에서 슈퍼가 산책하는 사이 성경공부도 했다. 

아침은 컬리플라워로 만든 볶음밥으로 저탄고지 식단을 실현했다. 엄정화는 "초반에 탄수화물을 줄이면 힘든데 익숙해지면 배가 잘 안 고프다. 나중에는 지방이 채워주기 때문에 이 식단이 저랑은 잘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정화는 "운동을 계속하지 않고 쉬니까 빠지는 속도가 너무 심했다"며 유산소 운동과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운동 연습실을 찾았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로는 "제가 사랑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 언제 어느 때에 프로젝트가 와도 바로 할 수 있게 몸 상태를 만들어 놓고 싶다"고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년 팬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온앤오프' 멤버들을 위한 식물도 샀다. 엄정화는 10대 때부터 팬이었다는 란희 씨에게 "부산 내려가면 공연 보러오고 헤어질 때 맨날 울었다. 얼굴 새빨개져서 구석에서 이러고 있었는데 벌써 어른이 됐다"고 감개무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계속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도 너네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엄정화는 누군가를 위해 바쁘게 음식을 준비했다. 엄정화의 집에 초대받은 남자는 '온앤오프' MC 성시경. 성시경은 "이런 게 스타의 집이지"라며 흐뭇해 했다. 함께 요리를 하던 중 두 사람은 화이트 와인을 마시게 됐다. 성시경은 와인을 마시면서 "이 화이트 와인과 (반려견) 슈퍼가 찹찹거리는 (물 마시는) 소리, 이 모든 게 누나랑 결혼했어도 괜찮아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나랑 결혼할래?"라고 좋아했고, 성시경은 "아니 옛날에. 그런데 하면 좋지"라고 수줍게 웃었다. VCR을 보던 윤박은 "'온앤오프'가 아니라 '동상이몽' 아니냐"며 두 사람을 놀렸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클라쓰' '철인왕후'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80년생 배우 차정화였다. 차정화는 한겨울 사극 '철인왕후' 촬영을 위해 무려 7겹의 내복을 입었다. 이날 촬영은 '철인왕후'의 마지막 촬영 날. 차정화는 "눈물이 너무 났다. 다들 안 우는 척했다"고 털어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찾은 곳은 집이 아닌 연습실. 차정화는 "다음 날이 '런닝맨' 촬영이었다. 최근에 다리를 다쳤는데 붕대를 푼 지 얼마 안 됐다. 몸을 풀기 위해서 연습실을 갔다"고 말했다. 차정화는 연습실에서 '나를 바꾸자' 춤을 추며 남다른 끼를 발휘했다. 

드디어 차청화의 오프 일상. 일어나자마자 한라봉을 흡입한 차정화는 쫀드기를 먹으며 '철인왕후'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차청화는 엄마와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울컥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너무 좋아해 주시는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제 기도 그만하시라고 하고 싶다. 늘 제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 예전에는 '엄마 인생을 살아'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제가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기도를 많이 안 해서 그렇다고 하신다. 나중에는 그게 엄마의 기쁨이라는 걸 알아 받아들이 게 됐다"고 털어놨다. 

차청화는 절친한 배우 신정원을 만났다. 종종 배우 친구들과 만나 사투리 스터디를 한다고. 차청화는 "쉬는 날이지만 친구에게 부탁해서 사투리를 공부하러 나갔다. 오늘이 나의 최전성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매일 열심히 무르익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일상은 3년간의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초아였다. 초아는 "잠도 많이 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다니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저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고 저도 오랜 만에 찾아뵙고 싶었다"고 방송 복귀 소감을 전했다. 

9시에 기상한 초아는 일어나자마자 주식을 체크한 뒤 순식간에 20주를 매도했다. TV를 켜서는 주식과 관련된 경제 방송을 모니터했다. 초아는 "코로나로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시작하게 됐다. 초보인데 지금까지는 플러스다. (성적이) 괜찮다"고 말했다. 구체적 수익으로는 "천만 원 단위"라고 밝혔다. 

최근 월셋집을 구했다는 초아는 산더미 만큼 쌓인 옷 정리에 나섰다. 예전에 입었던 치마가 들어가지 않아 웃음을 주기도. 초아는 47.4kg 몸무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 입는 옷들은 무게만큼 현찰을 지급하는 헌옷수거업체에 보냈다. 총 47kg의 옷들은 4700원을 받았다. 

건식 화장실을 위한 저렴한 셀프 인테리어에도 도전했다. 그러나 빈 공간을 메꿀 흰 돌을 닦지 못해 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윤박은 "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좋아했다.

드디어 초아의 온 일상. 초아는 익숙했던 옛 단발과 새로운 긴 머리 중 고민하다 단발을 선택했다. 머리카락을 자르며 다이어트의 추억도 떠올렸다. 초아는 "진짜 말랐을 때가 3년이었는데 그 3년이 무명이었다. 그리고 전성기때 제일 뚱뚱했다. 제일 말랐을 때는 30kg대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오프 일상으로 돌아온 초아는 600원 저렴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직접 음식을 해먹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확인한 뒤에는 "손해 안 봤다"고 좋아했다. 주식으로 시작해 주식으로 끝난 '주린이'의 하루였다. 

한편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사회적 나(ON)와 개인적 나(OFF)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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