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1000명에게 4달러 주겠다" 배우 김영철이 독특한 '타임즈'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16일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종호 감독,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가 참석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를 그린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서진은 2015년 진실을 좇는 소신파 기자 이진우로 분한다. '타임즈'로 첫 주연을 맡은 이주영은 2020년 진실을 마주한 열정파 기자 서정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기에 김영철은 위험한 진실을 짊어진 대통령 서기태로, 문정희는 서기태를 돕는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선주자 김영주로 변신한다.
'트랩'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서진은 '트랩'과 '타임즈' 두 작품 연속으로 OCN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서진은 "제가 OCN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는 장르물을 좋아해서 그쪽으로 많이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타임즈' 대본을 재미있게 봐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첫 주연작을 맡은 이주영은 "첫 장르물에 첫 주연작이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다 믿어주셨다. 다행히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장에서 막내로 예쁨 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었다. 선배님들에게 매일 배우면서 촬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으로 분하게 된 김영철은 "왕 역은 많이 했는데 대통령 캐릭터는 처음이다. 그래서 떨린다. 대통령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제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도 있지 않나"고 호탕하게 웃었다.
윤종호 감독은 각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준비하고 대본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배우들이 있었다. 처음 대통령 역은 1순위 김영철 선배님이었다. 이주영 배우는 제가 독립영화를 보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다. 서로 간에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제 호흡이 정말 좋아졌다. 문정희 선배님은 제가 조연출일 때 같이 작품을 했는데 연기도 잘하고 인자하셔서 꼭 모시고 싶어 1순위로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서진 선배님은 '감독을 만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첫 만남이 너무 떨렸다. 거의 대본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안하고 다른 이야길 하다가 마지막 5분에 작품 이야기를 했다"며 "연출자가 어떤 인품을 가졌나 보고싶어서 나온 것 같았다. 처음에는 포스가 있으니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친형보다 가까이 지내면서도 현장에서 유쾌하게 촬영 중이다"고 웃었다.
특히 김영철은 '경이로운 소문'과 바톤터치하게 된 '타임즈'의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윤종호 감독도 젊고 우리 딸 이주영도 젊고 이서진도 젊다. 그래서 현장이 젊고 파이팅 넘친다"고 웃으며 "서로 케미가 정말 좋다"고 자신했다. 또한 "'경이로운 소문'이 11%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전작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그래서 13%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 13%가 되면 제가 1000명에게 4달러를 보내겠다"며 "사비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경이로운 소문'. '타임즈'가 곧바로 이 시청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김영철의 시청률 공약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타임즈'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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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