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동영상이 유포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 지하철 성추행범 조모(46)씨가 자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지난 1일 이후 CCTV와 교통카드 등을 바탕으로 피의자와 피해자 신분을 조사하던 중 피의자 조씨(46)가 자진출석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으로 불리는 이 동영상에서 조 씨는 11월 30일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행 마지막 전동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옆자리 여성 A(26·여)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장면이 노출돼 있다.
조씨의 범행은 건너편 의자에 앉은 승객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1일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동영상이 유포되고서 경찰은 조씨가 열차에서 내린 사당역에서부터 신천역까지 10개 역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분석, 신원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의 수사착수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조씨는 1일 오후 9시55분께 지하철경찰대에 전화해 자신이 동영상 속 남성임을 밝혔으며 오후 9시35분께 지하철경찰대로 출석해 범행을 시인하는 자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