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8 01:41 / 기사수정 2007.04.28 01:41
[K-1 하와이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엑스포츠뉴스 김규남 기자] 이번 K-1 in 하와이 그랑프리에서는 마이티 모, 김경석, 얀 노르키아, 줄리우스 롱, 게리 굿릿지, 패트릭 베리, 알렉산더 피츠쿠노프, 토미히라 타츠후미 총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로 자웅을 가린다. 여기에 부상자를 대비해서 제렐 베네티안, 피터 그라함은 리저브 매치로 참가한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블록에 속해있는 마이티 모와 게리 굿릿지를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이티 모는 상당히 유리한 블록에 속해있다. 8강에서는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의 김경석과 맞붙는 데 이어, 4강 진출시 노르키아와 줄리우스의 승자와 붙는데, 거인들 간의 대결이다 보니 데미지를 많이 입고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마이티 모와 대결할 가능싱이 크다.
반면, 게리 굿릿지는 마이티 모에 비해 다소 힘든 여정이다. 4강에는 스킬이 뛰어난 패트릭 베리와 먼저 승부를 가리고, 4강 진출시 알렉산더와 타츠후미의 승자와 맞붙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 알렉산더와 대진할 가능성이 크다. 비록 굿릿지의 승리가 점쳐지더라도, 출혈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듯 대진운 고려하면 마이티 모가 하와이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옥의 토너먼트'에는 늘 부상자가 생기기 마련.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인 만큼 섣부리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K-1 in 대진표]
8강 1경기 : 마이티 모 vs 김 경석
8강 2경기 : 얀 '더 자이언트' 노크리아 vs 줄리우스 롱
8강 3경기 : 게리 굿릿지 vs 패트릭 베리
8강 4경기 : 알렉산더 프츠쿠노프 vs 토미히라 타츠후미
4강 1경기 : 8강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4강 2경기 : 8강 3경기 승자 vs 4경기 승자
결승 전 : 4강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슈퍼 파이트 : 최홍만 vs 마이크 말론
슈퍼 파이트 : 랜디 김 vs 사와야시키 준이치
슈퍼 파이트 : 레미 본야스키 vs 그라우베 페이토자
초대 헤비급 왕자 결엉전 : 바다 하리 vs 후지모토 유스케
테크노 골리앗과 하와이의 록키의 승부
한국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매치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하와이안 록키' 마이크 말론간의 대결이기 때문. 마이크 말론은 입식전적 13전 전승의 킥복서로 현지 인기 스타이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이 보장된 매치다.
그러나 이 대결은 최홍만의 일방적인 승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 35cm, 체중이 50kg이나 차이가 나는데 반해, 말론의 기술로는 이 체급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펀치 스킬이 뛰어난 말론이지만 리치 차이를 뚫고 정타를 먹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최홍만은 이 리치 차이를 이용해서 활발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자존심을 건 대결! 랜디 김 vs 준이치
랜디 김과 사와야시키 준이치 간의 대결도 '한일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킥복싱 대회 챔피언 출신인 준이치의 승리로 예상된다. 최근 K-1 상위 파이터 제롬 르 밴너를 2번이나 다운 시키며 판정승을 거둬 일본에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준이치는 날카로운 카운터로 랜디 김을 쓰러트릴 전략을 짜고 나왔다.
스킬이 부족한 랜디 김은 쉽게 공격을 들어가기도 어렵고 아웃복싱을 구사할 준이치를 스탭으로 따라잡기도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준이치의 3라운드 KO 또는 판정승을 예상한다.
초대 헤비급 타이틀은 누구에게?
초대 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 바다 하리와 후지모토 유스케. 유스케의 파이팅도 기대되지만, 결과는 '골든 보이' 바다 하리의 KO승이 예상된다. 최근 증량까지 해가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파괴력을 선보이는 하리의 로우킥에 유스케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스케는 그 거리를 뚫어가며 바다하리의 안명 정타를 노리겠지만 더 무서운건 바다 하리의 카운터다. 유스케는 번번이 공격에 실패하고 압박을 당하다 3라운드쯤 KO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세기의 대결, 그 승자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로 기대를 받고 있는 레미 본야스키와 그라우베 페이토자의 대결은 본야스키의 판정승이 예상된다. 흔히 '본야스키의 복싱 스킬'은 최악으로 평가받지만, 그것은 본야스키가 단지 킥을 위해 스탠스에서 싸우고, 잽의 역할을 로우킥으로 대신해 펀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뿐이다. 방어능력은 이미 알려진 대로 최상급이며 vs 스테판 레코 전에서 보여줬듯이 적중률 또한 뛰어나다.
거기다가 영리한 경기운영까지 더하면 평소 경기운영의 약점이 많이 노출되어있는 페이토자를 충분히 자신의 페이스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토자의 방어 역시 견고하니 KO승부는 잘나지 않을 것이므로 본야스키의 판정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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