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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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욕받이 각오"...'미스 몬테크리스토' 최여진, 역대급 악녀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2.15 15:50 / 기사수정 2021.02.15 13: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최여진이 역대급 악녀를 예고한다.

15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기호 감독, 이소연, 최여진, 경성환, 이상보가 참석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으로 내몰린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

이소연은 동대문의 완판 여신이라 불리우는 열혈 디자이너 고은조 역을, 최여진은 제왕그룹의 외동딸이자 영화배우 오하라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날 제작발표회 시작부터 최여진은 "역대급 악녀를 연기한다"며 "저도 이해할 수 없는 악녀일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박기호 감독은 "몬테크리스토 백작 원작이 2000페이지가 넘는다. 잘 짜여진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한편의 가족극이라는 생각도 든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직전 지옥에 떨어진 주인공이 지옥에 돌아와서 원수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하나하나 파멸 시키는 이야기이다. 저희 드라마도 복수극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깔린 가족극의 정서가 있다. 모든 원인은 가족에게 있지만 또 치유하는 것도 가족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제가 이런 점을 작가님과 중점을 두고 연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작 '비밀의 남자' 역시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박 감독은 "확실히 다른 건 여자가 복수극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라며 "전작과는 또 다른 질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복수의 중심에서 악랄한 연기를 선보이게 된 최여진은 "제가 돌이켜보면 좋은 작품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트렌디하거나 CEO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했지만 다 풀리지 않은 게 있었다. '제대로 폭발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말, 일일 연속극이 있으면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미스 몬테크리스토'를 만나게 된 최여진은 "제가 원했던 캐릭터와는 정반대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제대로 된 악역이 좋았다. 카타르시스 느낄 수 있는 악역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웃었다.

최여진은 극중 오하라에 대해서 "도망갈 구멍이 없을 정도로 안하무인이다. 대본을 읽다보면 등에 땀줄기가 맺힐 때도 있다. 그래서 포기하고 국민 욕받이가 되어야겠다 생각한다"고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또한 "제가 이해하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그런데 쉽지 않다"고 덧붙이며, "출근해서 울고 갈때까지 울고. 병원을 얼마나 다녔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복수극이자 가족극인 '미스 몬테크리스토'. 최여진은 "고구마가 아닌 동치마 스토리다. 굉장히 속시원하다. 또 캐릭터가 다 살아 숨쉰다"고 자신해 첫 방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15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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