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7 21:46 / 기사수정 2007.04.27 21:46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했다.'
오사수나가 UEFA컵 결승 진출의 희망을 봤다. 오사수나는 4강 1차전에서 후반 10분 로베르토 솔다도의 헤딩골로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를 1:0으로 제압했다.
오사수나는 경기 초반 세비아에게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으나, 전반 중반에 접어들자 점점 공격 주도권을 되찾기 시작했다. 전반 25분에는 세비아의 골잡이 프레데릭 카누테와의 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카누테를 집중 견제하는 수비 운영을 펼쳤다.
플레이메이커 라울 가르시아는 전반 26분 왼발로 낮게 중거리슛을 날리자, 오사수나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이후에는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공수 전환을 하여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누비며 세비야를 위협했다. 전반 41분과 46분에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들어 강공을 펼친 오사수나는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베르토 솔다도가 헤딩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그 이후에도 계속 공세를 펼치며 세비야 진영을 위협했다. 후반 17분 주심의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이후부터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경기 끝까지 수비진을 견고하게 구축하여 1골 차이로 승리했다.
오사수나는 보르도(32강)-레인저스(16강)-레버쿠젠(8강) 같은 호락호락한 팀들을 차례대로 제치고 4강에 올라왔고,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를 제압하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원정 2차전에서는 1차전 승리의 주인공 솔다도가 경고누적으로 결장,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에스파뇰은 1차전에서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이번 UEFA컵 결승전은 스페인 클럽 팀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osasuna.es/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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