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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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월드컵이 나를 만들었다" 감동 연설

기사입력 2010.12.02 10:46 / 기사수정 2010.12.02 10:50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캡틴 박'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감동적인 연설로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박지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섰다.

'열정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지성은 "축구는 내 삶의 전부다. 키 작고 평발인 내가 프로선수로 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월드컵의 힘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월드컵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없었다면 오늘날 내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많은 아시아의 어린이들에게 주고 싶다. 2022년 월드컵에 나는 그라운드에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에 표를 던져 달라며 강조하면서,  "나는 그들의 꿈을 이루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며 마무리를 했다.

이어 월드컵유치위원회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한국의 자연미와 축구 기반 시설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통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 의지를 함께 전달했다.

한편, FIFA는 2일 오후 10시쯤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8 및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한다. 22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12표 이상을 얻으면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다.

[사진 =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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