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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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한고은 "돌아가신 시父간병, 남편에게 퇴사 제안" (더 먹고 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15 07:00 / 기사수정 2021.02.15 01: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친정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14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결혼 7년 차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고은은 "지난해 저희에게 가장 큰일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었다. 시아버지가 10년 동안 간암 투병을 하셨다. 아픈 모습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셔서 시어머니가 혼자 케어를 하시다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왔다. 신랑한테 '일을 그만두고 아버지 곁에 있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야 앞으로 후회되지 않을 것 같더라. 신랑이 고민을 하다가 퇴사하고 6개월간 간병을 했다"고 털어놨다. 

신영수는 "아버지가 당시 대소변을 스스로 볼 수 없는 단계였다. 거의 반 년을 와이프와 제가 교대로 돌봤다"며 "와이프가 없었으면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지내지 못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제가 아버지 부재가 많았던 삶을 살다 보니 시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 아쉬움이 많다. 신랑 형이 있지만 제가 첫 며느리고 유일한 며느리라 예쁨을 많이 받았다"며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신랑이 어머니와 집안을 챙기느라 애를 썼다. 한 해가 훅 갔다"는 한고은은 "이런저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내 곁에 든든하게 있어주는 신랑을 느끼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걸 느꼈다. (지금은) 신랑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 편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3년 전 돌아가신 친정 엄마를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한고은은 "얼마 전에 꿈에 나오셔서 여행하고 있는데 돈이 떨어졌다고 하시더라. 카드랑 현금 중에 뭐가 필요하냐고 했더니 '아무거나 괜찮아'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 산소 가서 카드를 드리고 왔다. 지금 엄마가 여행 중이신 것 같다. 세계 여행을 가시는 게 꿈이셨고 여행을 좋아하셨는데 엄마랑 한 번도 여행을 다녀보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가 가장 생각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엄마 생신이다"라고 답했다. 한고은은 "생신이 추석 바로 전날이다. 추석 전날에 시댁에서 명절을 준비하다 보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지호가 직접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던 한고은은 "친정 어머니 돌아가시고 정신없이 지냈을 때다. 1년 후쯤 어느 날 이 사람과 밥을 먹는데 '엄마 배고파 밥줘' 한 뒤에 숟가락만 놓고 쏙 일어나는 밥상은 나이가 들수록 받아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자들은 더 그렇다. '엄마 밥 차려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구나 싶어 (슬펐다)"며 "그런데 오늘 이런 밥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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