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최향이 성대결절을 극복하고 2차 시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TOP14의 준결승 2차 시기 '지정곡 미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첫 무대를 꾸민 상호&상민은 조항조 감독의 지정곡 진해성의 '사랑 반 눈물 반'을 선곡했다. 조항조는 "시대별로 선곡을 하다가 젊은 트로트 후배들이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선곡했다. 당연히 잘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민 상호&상민에 원곡자 진해성은 "제가 심사위원이면 그냥 100점 드리고 싶다"라며 호평했다. 상호&상민은 전문가 판정단에 3,856점을 획득하며 6,383점으로 현재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예슬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선곡했다. 스윙 재즈풍으로 시작한 도입부에 이어 빠른 비트로 흥을 올린 박예슬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첫차'를 재해석했다.
박예슬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트로트의 느낌을 더 내달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오늘 정말 흡족했다. 제대로 리듬도 탔지만 트로트 감정을 8~90% 이상 표현한 무대다.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박예슬은 3,838점을 획득 총 6,010점으로 현재 5위를 차지했다.
한강은 김연자 감독의 지정곡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선곡했다. 달콤한 음색으로 무대를 꾸민 한강에게 송가인은 "'남자한테 이렇게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라며 특유의 음색을 높이 평가했다. 한강은 4,102점을 획득, 2차 시기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총점 6,504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신미래를 따라잡는 것에는 실패했다.
준결승 1차 시기에서 2위를 차지했던 신승태는 "누나가 저보다 1등 재하의 순위를 먼저 물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승태는 '무정 부르스'를 선곡하고 싶었지만 1위 재하가 먼저 가져가는 바람에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했다.
신승태의 무대를 본 고두심은 "정말 최고다. 입꼬리가 귀까지 걸렸다. 준비된 사람처럼 안정적으로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승태는 4,162점, 총점 6,833점으로 신미래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최향은 성대결절 진단을 받으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최향은 "이번에는 퍼포먼스보다는 목소리로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김연자는 "걱정을 하면서 들었는데 노래를 타고 났다"라며 극찬했다. 최향은 전문가 판정단 점수 4,302점을 획득하며 2차 시기 1위를 차지했지만 합산 점수 6,668점을 획득해 10위에서 합산 3위로 순위 반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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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