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남사친과의 힐링타임을 가졌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의 제주도 나들이, 기안84의 설날 일상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장도연은 쉬는 날을 맞아 그 분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원래 그 분을 분기별로 만난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도연이 제주도에서 만난 그 분은 대학교 시절 연합 동아리에서 인연을 맺은 남사친 백인호였다. 장도연은 백인호에 대해 10년 간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제주도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공항으로 마중 나온 백인호의 차를 타고 움직였다. 백인호는 장도연이 배고플까봐 준비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건넸다. 장도연은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친구의 정성을 생각해 커피를 마셨다.
장도연은 백인호의 집에 짐을 두고 당근밭으로 향해 친구의 일을 도와주고자 했다. 장도연은 굽은 자세로 당근을 뽑느라 점점 말이 없어졌다. 장도연과 백인호는 대화가 사라진 채 당근 뽑기에 집중했다.
장도연은 새참으로 막걸리에 당근을 안주 삼아 먹었다. 장도연은 당근 맛이 너무 달지 않아서 더 좋다며 당근 먹방을 선보였다. 장도연과 백인호는 새참을 먹은 뒤 나머지 일을 마무리했다. 백인호는 장도연이 트럭 걸쇠를 잠그지 못하자 시범을 보여주면서 직접 해 보라고 다정하게 얘기해줬다. 두 사람은 트럭 걸쇠 하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장도연은 백인호의 반려견 하루키를 데리고 올레길 산책에 나섰다. 장도연이 집으로 돌아올 때쯤 백인호는 식사준비를 다 해 놓고 있었다. 장도연은 야외에서 방어회, 삼겸살로 식사를 하며 백인호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백인호는 잘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가 번아웃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백인호는 장도연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쉴 때 집에만 있다고 잘못된 건 아니다. 그런 스타일인 거다", "항상 겸손한 모습이 대단하다"고 힘이 되는 얘기들을 해줬다. 장도연은 백인호의 말에 안심을 하며 힘을 얻어갔다.
기안84는 밥에 닭볶음탕 국물, 멸치볶음, 신 김치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보온병에 담더니 외출 준비를 하고 나섰다. 기안84는 이전에 맡겨놨던 자전거를 타고 제이홉의 노래를 들으면서 상암으로 향했다.
기안84는 배고파 하며 일단 집에서 싸온 볶음밥부터 먹었다. 기안84는 닭고기 뼈를 버릴 곳이 없어 가방에 넣더니 하얀 바지에 묻은 양념을 눈으로 닦아내려고 시도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어디선가 찾아낸 물티슈를 옆으로 뜯으며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행동을 이어갔다. 또 물티슈로 닦은 숟가락을 가방이나 보온병도 아닌 점퍼 주머니에 넣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기안84는 도시락을 정리해 놓고 대형 연을 꺼내 직접 바느질까지 해 가며 초대형 연 만들기에 돌입했다. 기안84는 연에 박나래, 손담비, 화사 등 무지개 회원들의 얼굴을 그려넣고 올해 모두 잘 되자는 소망을 담아 연을 날라기 위해 달렸다. 하지만 연은 잘 날지 않았다. 기안84는 연에 그려진 회원들의 성공적인 2021년을 위하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연 날리기에 도전했다.
기안84는 해가 다 저물어 가도록 연을 날리려고 애썼지만 결국은 날리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는 기안84의 연 날리기 실패에 술렁였다. 기안84는 연에 연연하지 말라고 얘기해주며 연은 태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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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