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지하철에서 촬영된 성추행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한 인터넷 게시판 '성추행, 11월 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에 탑승한 한 남성은 자리가 넉넉한 편임에도 술 취한 여성의 옆에 일부러 앉았다.
남성은 술취한 여성의 다리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더니 급기야는 더듬기 시작했고, 정도가 심해지자 영상을 촬영을 멈추고 "그만 좀 하시죠"라고 다그치자 무시하고 자는 척 하다가 사당역에서 내려버렸다.
한편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옆자리에 앉은 여성의 다리를 두 차례 더듬는 장면이 담겨있다.
여성은 술에 취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잠을 자고 있었는데, 옆자리의 남성은 계속해서 여성의 다리를 힐끔 거리며 손을 슬금슬금 뻗기 시작했다.
한 차례 다리를 더듬어도 별 반응이 없자, 이 남성은 옆자리 여성의 다리와 허벅지 안쪽까지 더듬어 나가기 시작했다.
맞은편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성추행 행각을 벌인 남성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남자 망신이다" "대단한 강심장이다" "한두 번 만져본 솜씨가 아닌데?"라며 성추행 남성을 비난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경찰에 그대로 넘겨야 한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측은 현재 동영상 내용을 확인해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얼굴이 확보된 영상이 있기 때문에 수사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찰 측도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