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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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학폭 논란 후폭풍…'유퀴즈' 영상 '삭제' [종합]

기사입력 2021.02.11 13:34 / 기사수정 2021.02.11 13: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재영, 이다영 여자배구 쌍둥이 자매가 출연한 '유퀴즈 온 더 블럭' 클립 영상을 볼 수 없게 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여자배구 학교 폭력 논란 중심에 있는 이다영, 이재영이 지난해 4월 22일 출연한 영상을 모두 삭제 및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이재영, 이다영의 '유퀴즈' 출연 모습이 담긴 영상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티빙 VOD 등에서 비공개됐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해 4월 22일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에 고등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로 등장했다.

당시 유재석은 "배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다영은 "어머님께서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라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롤모델에 대해 묻자 이재영은 "어렸을 때 롤모델이 연경 언니였다"라며 "운동 선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이나 열정이 너무 좋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이다영도 "포지션은 다르지만 연경 언니가 롤모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영은 "이다영과 엄청 다툰다. 한 명이 화나면 말을 안 한다. 카톡을 차단한다", "공격을 때렸을 때 다영이가 잡고, 나를 보고 세리머니를 할 때가 있다. 네트를 넘고 그냥 때리고 싶었다"라며 솔직하게 토로했다.

앞서 한 게시자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을 올렸다.

글쓴이는 피해자 4명이 10년 전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했던 해당 선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가해자로부터 21가지 피해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 가해자가 자신의 지시를 거부하자 칼을 들고 협박했다며, 어떤 경우에는 음식 섭취를 못 하게 막거나 돈을 빼앗고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중학교 시절 사진을 올려 피해 사실이 있었다고 입증해 보였는데, 누리꾼들은 SNS 게시물 내용 등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 때 학교 폭력 가해 당사자를 이재영, 이다영이라고 유추했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랐다.

흥국생명 구단 역시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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