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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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패티' 먹방으로 그린 청춘의 얼굴…아이린, 갑질 논란 언급無 [종합]

기사입력 2021.02.10 16:47 / 기사수정 2021.02.10 17: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더블패티'가 신승호와 아이린, 두 사람을 통해 다양한 먹방을 선보인다. 연초 갑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이린은 오랜만의 공식석상에서 별다른 말을 더하지 않았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백승환 감독과 배우 신승호, 아이린(배주현)이 참석했다.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돼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출을 맡은 백승환 감독은 "무더운 여름날 태풍, 코로나와 싸워가며 영화 촬영을 했던 기억이 오랜만에 생각난다"고 인사했다.

신승호도 "저도 첫 영화였기에 정말 기대했고 궁금했다. 이렇게 보게 돼 신기한 느낌이다. 촬영했었던 공기나 기억들이 하나둘씩 피어오르는 것 같다. 재미있게 잘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승호와 마찬가지로 '더블패티'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아이린도 "영화 시사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긴장도 되고 쑥스럽기도 하다. 연기한 제 모습이 큰 화면에서 비치는 것이 쑥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 먹방도 나오고 다양한 장면들이 나오지 않나, 현지와 우람으로 인해서 저도 다시 힘을 받고 위로를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영화 속에는 햄버거를 비롯해 스팸마요덮밥, 홍어삼합, 아귀찜 등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백승환 감독은 "제가 워낙 햄버거를 좋아한다. 청춘들은 늘 배가 고프지 않나. 제목을 '더블패티'라고 지은 것도, 하나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더블패티'라고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얘기한 신승호는 극 중 씨름 선수 역할을 위해 몸을 만들면서,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 순간들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신승호는 "안 힘들었던 준비는 없었다. 극 중에서 씨름선수를 연기했기에, 실제 용인대학교 씨름 선수단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식사하고 훈련하고, 그런 삶을 잠깐이나마 살아봤다. 저도 운동선수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운동선수로 살았을 때와, 일반 사람으로 살았을 때의 모습이 천지차이라는 건 알았는데 고등학교 1학년과 씨름 경기를 했는데도 지게 되더라"고 얘기했다.


또 "실제로 제 피부가 하얀 편인데, 노출 장면이 많았고 운동선수처럼 보여야 할 것 같다고 해 감독님과 상의 끝에 태닝을 많이 했다. 처음 경험해 본 것들이 많았다. 재미있었다"고 얘기했다.

아이린은 앵커 지망생 역할을 위해 아나운서에게 발성, 발음 연습 수업을 받았다고 말하며 "특히 톤을 잡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했다. 혼자 카메라로 찍어서 들어보고 모니터를 하면서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아이린의 노력과는 달리, 다소 아이 같은 아이린의 발성에서 나오는 대사 처리는 화면 위에서 뜨는 느낌을 주며 어색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백승환 감독은 아이린을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린을 '배우 배주현'으로 부른 백승환 감독은 아이린의 연기에 대해 “아나운싱 레슨도 받아야 했고 주인공으로 극을 끌어갔어야 했는데, 놀랍도록 치밀한 준비와 집중력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아이린을 캐스팅한 배경으로도 "차근차근 이 배우의 영상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아직 아무도 정극 연기에 대한 제안을 주신 적이 없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 어떤 가능성을 좀 봤었는데, 카메라 앞에서 놀랍게도 그것을 구현해내더라"며 '존경스럽다'는 표현까지 덧붙였다.


신승호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신승호 배우 말고는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촬영하면서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매우 귀여운 배우라는 것이었다. 스크린으로도 귀여운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또 백승환 감독은 "청춘에게 밥 한끼, 술 한잔 권하는 영화다. 편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20여분 남짓 짧게 진행된 이날 시사회는 미리 준비된 질문들을 위주로 형식적인 답변들이 이어진 채 마무리됐다.

지난 1월 갑질 연예인으로 지목되며 인성 논란이 불거져 파장을 일으켜 사과했던 아이린은 이 자리에서는 특별한 언급을 더하지 않았다. 앞서 아이린은 지난 달 열린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공식석상에 등장했고 자연스럽게 활동을 다시 시작한 바 있다.

'더블패티'는 1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th,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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