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문영과 이상아가 10년 만에 재회했다.
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문영과 이상아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문영은 이번 여행에 함께할 새 친구가 이상아라는 것을 알고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더 반가워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한창 활동하던 시절 가깝게 지냈던 인연이 있었다.
강문영은 이상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여전히 예쁘네"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강문영의 외모 칭찬에 "늙었지 이제"라며 민망하다는 듯 웃었다.
이상아는 강문영을 마지막으로 봤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강문영이 아기를 낳고 얼마 안 됐을 때 강남에서 만났었다고. 강문영은 처음에는 모르겠다고 하더니 이상아가 상황을 얘기해 주자 기억이 떠오른 듯 그때가 딸의 돌이 되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아와 얘기를 나누던 강문영은 "너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 둘 다 어렸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에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동스러운 순간도 잠시 이상아는 강문영이 동생들 미모만 칭찬하며 "난 어릴 때 그렇게 예쁜 적도 없었고"라고 하는 걸 보고는 "어머 재수 없을라고 그래"라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이연수는 강문영과 이상아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궁금해 했다. 강문영은 이상아와 함께 같은 드라마를 했었다고 알려줬다. 두 사람은 1994년 SBS 드라마 '좋은 걸 어떡해'에서 친자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상아는 당시 드라마 얘기가 나오자 이연수에게 "말도 마라. 웃겨가지고 NG를 계속 내고"라며 강문영과 함께 촬영하다가 터진 웃음이 멈추지를 않아 애를 먹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강문영은 그 일로 연말 연기대상에서 NG와 관련된 상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활동 많이 하실 때 가깝게 지내셨던 분 계시냐"는 질문을 받고 고민 없이 강문영을 꼽고 있었다. 이상아는 "문영 언니랑 가깝게 지냈다. 진짜 유일하게 친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강문영은 "엄청 친했다. 그러다가 각자 가정 생기고 조금 소원해진 거다"라고 10년 동안 만나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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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