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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호 "김범수 선배님과 컬래버, 언젠간 이루어지겠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2.10 07:00 / 기사수정 2021.02.09 15:0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진민호가 컴백 비하인드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에 대해 밝혔다.

진민호는 지난달 30일, 새 미니앨범 'Color Of Love'(컬러 오브 러브)를 발매하며 다시 대중 앞에 나섰다. 9개월 만에 컴백한 진민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랑의 색'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발라드가 싫어졌어'는 평소에 흔히 듣던 사랑 노래가 이별을 경험했을 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표현한 곡이다. 흔한 이별 노래에 대한 감정을 역설적으로 담아냈다.

진민호는 '반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만'은 지난해 노래방 차트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반만'과 '어때'를 함께 프로듀싱했던 Persona(페르소나) 팀이 이번 앨범에도 참여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만'에 이어 신곡 '발라드가 싫어졌어'까지 리스너들의 공감을 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진민호는 지난 9일 래퍼 마미손과 함께 라이브 합방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발라드가 싫어졌어' 컬래버를 펼쳐 귀호강을 선사했다.

'고음종결자', '이별 발라드 끝판왕' 등의 수식어를 증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는 진민호.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진민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진민호와의 일문일답.

Q.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먼저 컴백 소감 부탁드립니다.
"9개월 만에 음반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 앨범은 총 5곡으로 저의 다양한 음악적 모습들이 담겨져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애절한 발라드의 대명사인데, 역설적으로 신곡 제목이 '발라드가 싫어졌어'여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업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사실 이 노래는 원래 제가 부를 노래가 아니었어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이틀곡으로 할 만한 새로운 곡이 없어서 프로듀서 형이 예전에 작업을 해놨던 곡에서 가장 어울릴 만한 노래로 정해진 곡이에요. '발라드가 싫어졌어'는 원래 곡 보다 조금 더 '헬(Hell)고음' 구간을 많이 늘려서 프로듀서 형과 많이 다투었던게 생각나네요."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이나 가사가 있다면요?
"모든 곡이 다 좋지만 ‘품’이라는 곡이 참 마음에 들었었어요. 이 곡은 제가 쓴 곡이 아닌데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하고 싶다고 의사표현을 했죠. 그런데 녹음할 때 제가 가이드 버전보다 느낌을 못 살리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타이틀곡은 녹음을 2시간정도 밖에 안 했는데 이 노래는 거의 5시간을 녹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Q. 뮤직비디오에 신예 배우 김예지, 장도윤이 출연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처음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티저 영상에만 잠깐 등장했는데요. 티저의 줄거리상 제가 노래를 부르면 배우님이 듣기 싫은 것 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씬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한 소절 부르기도 전에 일어나서 나가셔서 다들 빵 터졌었어요. 저는 '제 노래가 그렇게 듣기 싫냐'며 울부짖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는 배우분들이 워낙 잘생기고 예뻐서 보는 내내 아주 흐뭇했습니다."

Q. 좋아하는 가수, 혹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김범수 선배님과 꼭 같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요. 그 어떤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저의 열렬한 팬심에서요.
사실 데뷔하기 전에 범수 선배님께 수없이 메시지를 보냈었거든요. 언젠가 꼭 형님과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고싶다고.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Q. 올해 활동 계획은?
"올해의 활동 계획 자체를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벽이 있어서 그런가. 의욕이 많이 없었네요. 이제부터 활동 계획도 많이 짜고 올해는 음반에 넣을 다채로운 음악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더 많이 선보이고 싶습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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