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파란 출신 뮤지컬 배우 주종혁이 국악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KBS 1TV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가 설 연휴인 12일 금요일, 13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2부작인 '구미호 레시피'는 천 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분),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 드라마다.
창극 시트콤 '옥이네',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 등을 만든 김대현 PD가 연출했다.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 소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국악의 대중화를 노린다.
정가 보컬리스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 뮤지컬 배우 주종혁, 무진성, 국악인 김나니, 경기 소리꾼 이희문, 경기민요 이수자로서 연예계 대표 소리꾼 배우 양금석, 배우 태항호, 신린아 등이 출연한다. 국악 소녀 송소희 등이 목소리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룹 파란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 중인 주종혁은 소방서 구급대원 승환 역을 맡았다. 선영과 사랑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인물이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미호 레시피' 제작발표회에서 "어려운 시국이어서 사랑하는 무대에 꽤 오랜 시간 원활하게 서지 못하고 있다. 배우이기도 하고 가수이기도 하지만 뮤지컬을 사랑하는 배우로서 무대,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이 너무 멋진 도전을 한다고 하셨다. 우리나라에는 뮤지컬 드라마가 아직 완전히 크게 알려진 작품은 없지 않나. 감독님이 멋진 가시밭길을 가시는데 같이 가고 싶었다. 용기 있는 타입"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김대현 PD는 "이전의 작품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음악이 만들어졌다면 이번에는 다른 장르의 음악도 같이 담았다. 민요나 정가를 다른 판소리도 함께, 다른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어디에서 들어본 듯한 그렇지만 국악 요소가 듬뿍 담긴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어떤 음악 감독님이 괜찮을까 하다가 퓨전그룹 두번째 달의 리더인 김현보 음악 감독님이 드라마 '궁', '꽃보다 남자' 음악 감독을 하셨다. 음료 광고 CM도 많이 했다. 대중적인 코드와 국악을 조합해 음악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음악 입에 딱 붙네라는 곡들이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주종혁은 "뮤지컬 드라마도 생경하지만 국악 뮤지컬 드라마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우려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 기우라는 걸 초장에 말씀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국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국악을 하는 분들과 융화가 잘될까 걱정했는데 음악은 만국공통어라 그런지 걱정이 싹 날아갔다. 음악도 다 진심으로 하는 거고 굉장한 콜라보가 나왔다.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자신했다.
그는 "메인으로 말하는 플롯은 사랑이다. 사랑은 한계가 없다. 여러 단어가 있지만 한계와 굴레가 없는 유일한 단어다. 영원한 사랑, 시간, 어떤 상황을 초월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사랑하세요"라고 권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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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