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집사부일체' 차은우가 결혼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우리는 극복형 천생연분"이라고 말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에서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출연해 '집사부' 멤버들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양세형은 "결혼할 사람은 딱 보자마자 운명임을 직감한다고 하더라. 두 분도 처음 봤을 때 확신이 들었냐"고 질문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을 처음 만났을 때 소이현이 고등학생이어서 결혼까지 생각할수는 없지만 서로의 연애사를 다 안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올해로 알고 지낸 지 20년이 됐다. 과거에는 정말 친한 오빠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교진이 연애한다고 하면 내 배알이 살짝 어디가 꼬이는 느낌이 있었다. 짜증이 나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교진은 "드라마를 같이 하는데 일일극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연애신이 있었다. 키스신이 엄청 많았는데 상대가 마음이 있는 동생이라 얼마나 떨리냐. 마지막 쯤에는 내가 표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키스신은 진심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소이현은 "15년을 알고 지난 오빠인데 연애할거면 결혼하자 싶었다. 다 아니까. 사귀기로 한 날 내가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사귀기로 한 날 대뜸 '결혼하자'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고, 소이현은 "소주 한 잔 마시고, 제가 '나랑 결혼할래?' 그랬다. '사귀긴 뭘 사귀어, 다 아는데. 사귈 거면 결혼하자'고 했다"고 시원하게 고백했다. 이어 소이현은 "바로 양가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그날부터 결혼 준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결혼의 최고 장점에 대해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온전한 내편이 생긴 것이 참 좋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듣던 차은우가 갑자기 눈물을 쏟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차은우는 "결혼을 하고 싶다. 뭔가 '온전한 내편'이라는 말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두 분은 천생연분인것 같다. 내 치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부부가 되면 내 편이 가능한 부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이승기는 "요새 은우가 힘들 거다. 우린 너희 편이야"이라며 "털어놓을 곳이 없고 그러면 마음이 힘들다"라고 위로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을 바라보며 "우리는 정말 잘살아야겠다"고 말했고 이에 인교진은 "우린 태생적 천생연분은 아니고 극복형 천생연분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소이현은 20대 차은우에게 "여러 친구들을 많이 겪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많이 사귀라는 게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를 많이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