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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황정민X윤아, 함께라 가능했던 양심선언…'통쾌+씁쓸 엔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7 06:51 / 기사수정 2021.02.07 02:5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과 윤아가 집단 양심선언으로 진실을 밝히며 또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최종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 이지수(윤아)가서로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준혁은 매일한국과 박명환(김재철)을 신라일보를 통해 고발하려 했지만, 신라일보 편집국장은 나성원(손병호)에게 이를 넘겼다. 나성원은 한준혁에게 "딱 한 번만 납작 엎드려라"라고 설득했고, 한준혁은 박명환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박명환은 한준혁에게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한준혁의 망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거라고 밝히라는 것.

그런 가운데 이지수는 홍규태(이승우)를 통해 자신이 채용된 이유를 알게 됐다. 바로 홍규태를 채용하기 위한 들러리였다는 것. 고민 끝에 이지수는 양윤경(유선), 김기하(이승준), 정세준(김원해)에게 문자를 보내 매일한국을 떠나겠다고 알렸다. 한준혁은 인턴 채용엔 문제가 있었지만, 이지수는 누구 덕에 뽑힌 게 아니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이지수는 채용 자체가 문제였다는 걸 안 이상 계속 다닐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매일한국 측은 오수연(경수진) 자살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한준혁은 나성원, 박명환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한준혁은 자신이 오수연의 추모 사이트인 '노게인 노페인'을 조직적으로 제거하는 데 앞장섰다고 고백했다. 또한 인턴 채용 비리, 브로커 안지윤(양조아)과의 기사 거래, 고수도 의원 오보 사태 등을 밝히며 이 모든 게 박명환 불법공천을 위한 공작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양윤경, 김기하, 정세준, 최경우, 이지수도 각자 양심선언을 하고 있었다.

한준혁은 "이것은 폭로도, 특종도 아니"라고 말하며 오수연에게 보내는 반성이라고 밝혔다. 모든 건 한준혁의 계획이었다. 한준혁이 신라일보에게 간 것도, 박명환에게 사과한 것도 모두 기자회견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 언론사 최초로 기자들이 집단 양심선언을 하자 반응은 뜨거웠다. 한준혁은 박명환에게 "잘못한 게 있으면 반성부터하고, 진짜 신문을 만들어라"라고 일갈했다.

그렇게 'H.U.S.H.' 멤버들 한준혁, 양윤경, 김기하, 정세준, 최경우, 이지수는 매일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달라진 건 크게 없었다. 한준혁은 '박명환의 불법공천은 막았지만, 오수연의 죽음에 책임을 진 사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나성원은 사태를 진정시키고 사장실에 입성했다.

하지만 'H.U.S.H.' 멤버들의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한 싸움 끝에 1년 후 오수연 특별법이 가결됐다. 이들은 '내일한국 허쉬'를 설립하고, 정의를 위해 달려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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