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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3연패 당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젠지·담원전이 제일 아쉽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07 15: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다음 경기 DRX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T1 대 프레딧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T1은 프레딧을 2대 0으로 격파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T1은 첫 연승을 쌓으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T1은 1, 2세트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 라인전부터 압살하며 한타에서도 큰 격차를 증명했다. 

승리에는 쓰레쉬와 노틸러스로 이니시를 담당한 류민석의 역할이 컸다. 류민석은 정확한 스킬샷과 위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깔끔하게 승리해서 기쁘다"며 프레딧을 제압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첫 3연패를 기록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앞으로는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첫 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다음 경기 DRX전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데뷔했던 팀이기도 하고 연습생부터 같이한 '솔카' 송수형, 되게 친했던 '표식' 홍창현이 있어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프레딧을 잡아내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승리 소감은? 

깔끔하게 2대0 승리를 이뤄서 기쁘다. 

> 첫 2연승이다. 올해 첫 연승을 쌓은 느낌은?

제가 작년에 2연패까지 해봤다. 올해 첫 3연패를 기록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경기력이 좋으면 모르겠는데 연패할수록 경기력이 나빠지는 게 보여서 힘들었다. 앞으로는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

> 지금 경기력은 달라졌다 느끼는가?

되게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

> 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기분은 어떤가 

현재 순위가 몇 등인지 몰랐기 때문에 순위는 딱히 신경 안 쓴다. 순위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었다. 경기력에만 집중했고 경기력만 좋으면 순위는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1세트 신드라 상대로 세트를 뽑았다. 픽 배경은?

우리가 벤픽하다 보니 앞에 탱탱한 챔피언이 필요했다. 그래서 세트가 좋을 것 같다고 판단, 선택하게 됐다.

> 1세트 거의 퍼펙트 경기였다. 마지막에 제우스 선수가 죽었을 때 팀 내 반응은?

퍼펙트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한타를 빠르게 이기고 어떻게 끝낼지만 고민했다. 경기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었다.

> 제우스 선수가 데뷔 이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든든한가? 함께 해보니

되게 어리고 귀엽다. 괴롭히고 싶은 동생이다. 인게임 내에서는 제가 처음 T1에 왔을 때 함께 스크림 할 때보다 현재 감독 코치진의 도움으로 라인전부터 콜, 후반 운영까지 많이 발전하고 잘하고 있다. 떠는 것도 없다.

> 자신의 데뷔전과 비교해보면?

저는 '표식' 홍창현과 함께 '데프트' 김혁규에게 많이 떨린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제우스' 최우제는 그러지 않고 담담하게 잘해줬다.

> 2세트 엄티가 미드 세라핀을 선택했다. 픽밴에서 당황하지 않았나

프레딧전에 '라바' 김태훈이 못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엄티' 엄성현이 미드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라핀이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예측하고 있었다.

> 프레딧전 경기력이 깔끔했다. 경기력 10점 만점에 몇 점주고 싶나

팀적으로는 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점수는 8점을 주고 싶다. 2세트때 제가 아쉬운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 다음 경기가 DRX전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각오는?

DRX가 아무래도 제가 데뷔했던 팀이기도 하고 연습생부터 같이한 '솔카' 송수형, 되게 친했던 '표식' 홍창현이 있어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 지면 당일에는 뭐라 안 하지만 다음날에는 메신저 등을 통해 이야기가 한번은 나올 텐데 꼭 이기고 싶다. 

> 친정팀 상대로 경계되는 선수와 '표식' 홍창현의 우디르는?

'표식' 홍창현이 잘한다고 생각해 경계가 된다. 창현이 형이 되게 피지컬도 좋고 교전 센스도 좋다. 그래서 발 빠른 챔피언을 잘하는데 우디르가 빠르게 치고 빠지기 좋다. 잘 맞은 챔피언인 것 같다. 

> 1라운드를 돌아보면,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무엇인가

담원과 젠지전이 아쉽다. 그 경기만 우리가 좀 더 잘해서 이겼으면 연승분위기 탔을 텐데 아쉽게 져서 그 점이 아쉽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며칠 전, 개인 방송을 하는데 2월 7일이 제 1주년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1주년을 앞두고 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 오래오래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프로생활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캡처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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