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응수가 '아는형님'에 출연해 후배 이진호, 김희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267화에는 배우 김응수와 코미디언 이진호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응수는 등장부터 "잘난 놈들 보내고 못난 놈 제끼고 얌생이 같이 배신하는 놈들 내가 다 정리하러 왔다. 다 일어나!"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또 김응수는 서장훈의 도발에 "내 대사가 남았다. 너가 자꾸 막으면 내가 깡패가 되는 거야, 이 자식아"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영화 '타짜'의 열렬한 팬인 이진호는 김응수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꼰대인턴'을 통해 MBC 연기대상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던 김응수는 "꼰대인 부분도 있고 꼰대가 아닌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꼰대가 아니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어른이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는 자신의 별명이 원빈이라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는형님' 멤버들의 야유에 이진호는 "얼마 전에 복면가왕'에 나갔는데 가면이 원빈이었다. 네티즌들이 100% 배우다', '뮤지컬 쪽이다'라고 하더라. 기분이 좋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장훈이가 '복면가왕'에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유일하게 내가 못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응수는 "나는 '복면가왕' 섭외 온 거 거절했다"라며 "출연료가 문제지 뭐. 그러니까 ('아는 형님'이) 많이 줘야 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응수는 "솔직히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몰랐다. 아내와 두 딸이 '아는 형님'의 찐팬이다. 근데 이진호라는 개그맨이 아빠 흉내를 그렇게 잘 낸다고 하더라"라며 "곽철용 신드롬에 진호가 화룡점정. 그러니까 너무 고맙다"고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이진호는 "따님이 그걸 보시고 내 SNS에 댓글을 이만큼 달았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진호가 아니었으면 광고 100개 정도에서 멈췄을 텐데 진호가 불을 질러서 광고가 120개 정도 들어왔다"고 당시 인기를 회상했다.
'타짜' 속 캐릭터 중에서도 곽철용을 택한 것에 대해 이진호는 "응수의 연기 톤을 너무 좋아한다"며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온 거 기억해? 나는 그것부터 기억한다고.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팬심을 자랑했다.
이어 "공부를 해봤는데 애드리브가 많더라고.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도 애드리브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응수는 "감정 잡고 있는데 설정에 안 어울리는 애드리브를 하더라. 조승우가 무기를 빼는 타이밍이 없어서 애드리브를 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애드리브로 응수했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진호는 '범죄와의 전쟁'도 내가 알기로는 카메오다. 특별 출연하신 건데 거기서 그렇게 씹어 먹고 온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김응수는 "여기 나온 것도 희철이 덕이다. 희철이랑 나랑 지금 형, 동생 한다. 지인의 생일 파티를 갔는데 내가 제일 연장자더라. 김희철이 누군지도 몰랐다. 근데 얼마나 어색했겠냐. 내 칠순 잔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희철이가 와서 술을 먹는데 자꾸 '선생님'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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