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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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도시어부2' 웃음X추억 만선, 고기에 울고 웃은 1년 2개월

기사입력 2021.02.05 07:54 / 기사수정 2021.02.05 07: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도시어부2’가 웃음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는 도시어부들이 고흥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큰형님 이덕화는 다리 부상 속에서도 15kg이 넘는 참돔을 낚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태곤은 더블 슈퍼배지를 완성하며 ‘킹태곤’의 위엄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 방송 말미에는 포복절도 ‘2021 도시연예대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낚시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도시어부’는 2019년 12월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약 1년 2개월 동안 매회 흥미진진한 낚시 배틀과 드라마 같은 명장면을 선보였다.

◇ ‘매력 부자’ 고정 멤버들의 찰떡 호흡

‘도시어부2’는 매회 흥미진진한 낚시 대결과 쏟아지는 입담 퍼레이드를 담았다.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이덕화와 이경규의 업그레이드 된 찰떡 케미와 낚시 열정은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6월 열정 만렙인 초호화 고정 멤버들이 합류하며 날개를 달았다. 지상렬과 이태곤, 이수근, 김준현, 박진철 프로가 고정 합류했다.

더 단단해진 이덕화와 이경규의 묵직한 존재감과, 개성 넘치는 새 고정 멤버들의 환상의 조합은 케미스트리의 진수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탁월한 낚시 스킬로 넘사벽 카리스마를 분출해온 ‘실력파’ 이태곤과 박프로,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견인해온 ‘개그파’ 지상렬, 이수근, 김준현은 환상의 꿀조화를 이뤄냈다. 

이태곤은 낚시 실력뿐 아니라 숨겨왔던 개그 본능을 가감없이 펼쳐 보였다. 특유의 깐족 본능을 폭발시키며 첫 등장부터 웃음 폭격을 안겼던 이수근은 진정한 낚시꾼으로 성장했다.

지상렬은 모나리자부터 거지 분장까지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요절복통 명장면을 연출했다 ‘엔딩 요정’ 김준현은 먹방과 성대모사, 낚시 중계에 이르기까지 입담을 과시했다.

◇ ‘열정 부자’ 게스트들의 눈부신 활약

빵빵 터지는 입담을 선사한 특급 게스트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연예계 강태공들의 몸 사리지 않는 낚시 열정은 물론 고정 멤버들과의 유쾌한 찰떡 케미가 인상을 남겼다.

매회 다채로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던 건 고정 멤버들의 깊어지는 케미와 특급 게스트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경규를 능가하는 ‘버럭 입담’으로 시선을 강탈한 허재는 전매특허 돌직구 어록을 남기며 활력을 더했다. ‘부담 폭발 텐션’을 자랑하는 KCM은 ‘진절머리’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낚시 부심 일인자였던 ‘열정 만렙’ 이하늘과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박병은은 심장쫄깃한 예측불가 대결을 벌였다. ‘명랑 한도 초과’ 매력을 과시했던 남보라와 이주연, 김보라, 김하영 등의 게스트도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했다. 

허재를 비롯해 김민경, 효연, 피오, 윤보미, 조정민, 돈스파이크가 함께한 ‘붕친대회’와 허재, 김새론, 조재윤, 주상욱, 김우석, KCM, 허훈이 함께했던 ‘도시어부 VS 반 도시어부’의 흥미진진한 팀전은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 드라마 같은 명장면

고기에 울고 웃은 드라마 같은 명장면은 감동을 더했다. 지난 연말 시청률 5%를 돌파하며 방송사 최고 기록을 남긴 시즌2는 높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으며 총 59회 동안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 보였다. 

다채로운 어종으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즌2의 첫 출조지였던 호주에서는 자이언트 트레발리(GT)부터 레드 엠퍼러까지 등 꿈의 어종을 낚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덕화는 325kg의 블랙마린과 사투를 벌이며 새 역사를 쓴 데 이어 청새치 챔피언 매트 왓슨의 초대로 떠난 뉴질랜드에서 킹피쉬 133cm를 낚았다.

김준현은 양평에서 극적으로 58cm 향어를 낚으며 ‘엔딩 요정’으로 등극했다. 이태곤은 완도에서 방어 104cm를 잡으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열정 부자’ 이수근은 고흥에서 광어 82cm로 이경규의 기록을 뛰어 넘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자연에서의 섭리에 따라, 때로는 복터지는 어복을 누리기도 했지만 때로는 꽝을 기록하며 웃픈 명장면들을 남기기도 했다. 바다가 선사하는 드라마 같은 극적인 반전 그리고 그 안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시어부2’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시즌3로 시청자를 찾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채널A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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