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맘 편한 카페' 이동국이 두 딸과 상반된 데이트를 했다.
4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맘 편한 카페'에서는 이동국이 쌍둥이 재시와 재아의 성향이 너무 달라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모델 지망생'인 딸 재시와 함께 연말 연예대상에 함께 참석하게 됐다. 그는 연예대상에서 입을 드레스를 입어보기 위해 딸과 드레스샵 데이트를 즐겼다.
이동국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온 재시에 "여신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패널들도 훌쩍 큰 재시의 모습에 놀았다. 이동국은 "제 머릿 속에는 아이인데, 커서 드레스를 입는다고 하니까 믿겨지지 않더라"며 "결혼을 하게 되면 아빠랑 드레스를 보러가진 않지 않나. 이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재시가 또 다른 드레스를 입으러 간 사이, 이동국은 쌍둥이 재아에게 전화해 "재시 드레스를 입었는데 대박났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왜 거기에 자랑하냐"며 탄식을 뱉었다.
이후 패널들은 "쌍둥이 둘이 친하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친하다. 어릴 때부터 많이 우는 애들을 더 안아줄 수밖에 없지 않나. 재시가 많이 울어서 재아는 어렸을 때부터 양보하는 편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또 한 번 질타가 쏟아졌다.
한편, 이동국은 테니스 선수이기도 한 재아와는 함께 테니스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 이동국은 승부욕에 불타올라 "타도 재아"까지 외쳤지만, 재아에게 지고 말았다. 경기에서 이긴 재아는 베이킹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소원을 밝혔다.
이에 이동국은 인터뷰에서 "카메라가 있어 이기지 않았던 거다. 재아의 자존심도 세워줘야 했다"고 변명했고, 재아는 "그렇다고 칩시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장윤정은 "재아가 운동을 하고 있어도 딸이지 않냐, 왜이렇게 열심히 하냐. 섭섭해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동국은 "아빠가 최선을 다해서 졌을 때는 인정을 하는 거다. 대충해서 이겨봤자 재아도 안 기뻐할 거다. 어느 순간 실력 차이가 많이 나면 저랑 운동을 안 해줄 거다"라며 레슨까지 끊어 노력 중임을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E채널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