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안녕? 나야!' 주인공 최강희가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반하니를 완벽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최강희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섬세한 접근으로 37살 인생의 비수기를 사는 주인공의 심정을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극 중 하니는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이 사는 조아제과 계약직 직원이다. 37살 강제적 비혼 상태에 비정규직 신분, 어차피 이번 생은 폭망이니 대충 이대로 살다 가겠다는 마음으로 어제와 같은 오늘에 안도하며 마치 없는 듯 살길 간절히 바라는 인생의 비수기를 통과 중이다.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도 외면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최강희는 피부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 연출, 의상 설정에 있어 하니가 처한 인생의 비수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평소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정평이 난 최강희지만 아름다움보다는 배역에 녹아드는 외형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반하니 캐릭터 되기에 몰입 중이다.
최강희는 "사실적으로만 하면 장치 정도가 아니라 극이 무거워만 질 것 같아 주근깨와 기미 사이 느낌으로 경쾌하게 처리했다. 헤어는 염색을 오랫동안 안 해서 자라난 머리카락을 표현하기 위해 탈색을 일부러 했다. 방치된 모습을 살리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의상 표현에 있어서도 오히려 너무 설정 느낌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유행타지 않는 옷들, 즉 있던 옷의 느낌으로 스타일링하며 최대한 반하니의 상황에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이어 "무엇보다 척하지 않고 최대한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하고 있다. 낮은 자존감을 가볍게 표현하기는 싫었다. 그게 얼마나 아픈건지 잘 알아서 그런 것 같다"며 "최대한 그 마음을 기억해내고 보관하려고 한 게 내가 기울인 노력같다. 아직 결말이 나온 건 아니지만 하니와 함께 나도 성장하는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다"는 말로 캐릭터 연기의 핵심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안녕? 나야!'는 1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비욘드제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